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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클럽에 진진 이라는 분이 올린글입니다.


게시판을 읽다 보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질문이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XXX기종 어떤가
요?" 등등... 카메라 추천 문의가 제일 많습니다.
마침, 제가 얼마 전에 생애최초로 SLR카메라를 구입하였고, (구입전 상당한 시간을 제품 및 시장
조사에 할애) 나름대로 생초보의 입장에서 느낀 바를 적어보았습니다. 당연히(?), 저의 주관이 강
하게 들어간 글이 되겠습니다.

1. 사진에 빠지다.
우연히 멋진 사진을 보고, 나도 저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되면서 카메라 구입에 첫발
을 내딛게 됩니다. 주위에 사진을 취미로 가진 분이 있으면 문제가 잘 풀릴텐데, 그렇지 않은 경
우 좀 막막하죠. 장롱에서 보물이라도 하나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
다.

2. 정보를 수집하다.
이제, (제 경우는 인터넷,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죠.) 정보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카
메라 메이커 이름만 바꾸면 한꺼번에 몽땅 기억하게 되는 캐논클럽, 콘탁스클럽, 미놀타클럽, 니
콘클럽, 펜탁스클럽, 라이카클럽(알파벳순)이 있고, 그외 로커클럽과 주주클럽, 캐논사랑등의 유
저그룹이 있습니다.(*1)
카메라를 사야겠다는 마음이 든 후 AF기종과 MF기종 사이에서 갈등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어떤
카메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하는 것은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아기사진을 찍는 등 좋은 사진이 필요하다. 피사체가 가만히 있지 않다.(조금 큰 아기). 눈
이 나빠서 수동으로 촛점맞추기 쉽지 않다. -> AF기종
뭐든지 기초부터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취미로 사진찍을 생각이다. -> MF기종

조금 조악하게 구분해봤습니다만, 판단은 자신이 내려야 합니다. 보통은 마음에 드는 쪽으로 하
면 무리가 없습니다.

두번째로 메이커에 관한 내용인데... 제가 알기로 4대 메이커 하면 캐논, 니콘, 미놀타, 펜탁스(마
켓 쉐어순)입니다. 그리고, 고가 브랜드로 라이카와 콘탁스가 있습니다. 각 메이커별 렌즈의 특성
에 대해 말이 많죠. 캐논의 색감이 화사하니, 니콘은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로커 렌즈는 어떻고,
펜탁스는 약간 푸르스름한 감에... 등등.
뭐, 오디오쪽의 예를 들자면, 마크 레빈슨은 힘이 넘치고, 피델리티는 고음이 부드럽고, 쿼드는 어
떻고 등등... 하는 것과 비슷하죠?
그런데,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보통 사람은 앰프를 구별해내기 힘듭니다. 비슷하게, 잘 출력된
인화물을 가지고 렌즈를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모르죠. 고수분들은 훗~하고 웃으며 쉽게 구분할
수 있을지도... 저는 막귀에 막눈입니다.

그러나, 바디의 내구성이나 기능의 차이, 또는 메이커별로 렌즈나 악세사리를 구하기 쉽고, 어려
운 차이, 가격대 성능비, 그리고 남들이 볼 때 내 어깨를 올려주는 뽀다구. 이런 것은 분명히 존재
합니다. AF세대에선 EOS-5로 기세를 올린 캐논 바디를 많이 쳐주는 것 같더군요. 내구성과 신뢰
성에서는 니콘 바디를, 다양한 성능에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미놀타 바디, 경박단소를 꾸준히 제
품에 실현하고 있는 펜탁스 바디. 그러나, 역시 여기서도 이런 차이는 미미한 차이일 뿐입니다. 내
구성과 신뢰성에서 니콘 바디가 우수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회사 바디는 내구성과 신뢰성
이 약하냐 하면 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네! 그렇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더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 쪽으로 가면 되겠습니
다. 남들이 아무리 A가 좋다고 해도 내가 B가 좋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A를 가지고 있어도 계속
B쪽으로 눈이 갑니다.
다만, 주위 환경에 대해선 조금 신경을 써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렌즈가 구하기 쉬운지 - 스스로 귀차니스트라고 생각한다면, 캐논이나 니콘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뽀다구에서 자유로울 자신이 없다든지 - 역시 캐논이나 니콘입니다.
그리고,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한다 - 다른 것도 고려해야겠지만, 미놀타나 펜탁스도 좋습니다.
(역시, 브랜드를 거론하는 것은 부담되는 일입니다. 이를테면, 뽀다구 - 캐논, 니콘 이라고 해서
캐논이나 니콘 유저분들이 사진보다 겉멋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란 건 다들 아시겠지
요?)

3. 제품수명주기이론(PLC)
카메라가 한 두푼 하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좋은 카메라
가 좋은 사진을 담보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도움이 될테고 돈만 있으면 당장 사고 싶기도 합니
다.)
카메라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할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산범위
2) 용도
3) 향후 PLC

1) 예산범위 - 이게 제일 중요하죠. 쓸 수 있는 돈은 30만원인데, 니콘 F5 신품으로 사겠다고 덤비
면, 둘중 하나겠죠. 지금 못사고 나중에 사던지, 어디가 빵구나던지.
여기에 돈을 쓰는 만큼, 다른 쪽으로는 아껴야합니다. 처와 자식이 외식을 덜해야 하고, 친구들 만
나서 뭐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앞으로 몇달동안 라면이나 먹자 하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여
윳돈 생긴 것으로 사면 제일 좋겠지만, 뭐, 보통은 여윳돈이란게 마음먹은대로 생겨주는 게 아니
니, 적당히 잘 조절해야겠죠. 한가지 알아둘 것은 바디와 렌즈를 산다고 끝이 아닙니다. 시작이
죠. 스트로보(플래쉬), 삼각대, 릴리즈, 필터, 가방, 노출계, 등등 돈 나갈 일이 계속 생깁니다.(고
가의 장비를 구입한 경우, 악세사리도 격에 맞추다 보면 돈이 더 깨집니다.) 특히나 필름값과 현
상, 인화비 그리고 혹시 필름 스캐너에 관심을 가지면... (필름스캐너는 카메라보다 훨씬 비쌉니
다.)

2) 용도 - 사람이 만든 물건이 모조리(?) 그렇듯이, 카메라도 완벽한 카메라는 없습니다. 나의 바
램에 비슷하게 맞추어주는, 혹은 내 용도에 많이 근접한 카메라가 있죠. 이것은 각 경우별로 다양
한 카메라들이 추천됩니다.

3) 향후 PLC - 1)과 좀 반대되는 이야기인데, 카메라라는 것이 한번 사서 몇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살 때 좋은 것을 사는 것(조금 무리를 해서)은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
면, 3가지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a. 중고 저가 기종 구입 -> 사진에 대한 이해 후 마음에 드는 기종 구입
b. 중가 기종 구입 -> 계속 사용(업그레이드 가능성 있음)
c. 고가 기종 구입 -> 계속 사용(다운그레이드 가능성 약간 있음)

정답은 없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a가 좋은 길이 아닌가 합니다. a가 잦은 업그레이드 등으로
인한 돈의 낭비를 최소화시켜줄 것 같습니다. 고가 카메라를 사는 것도, 몇롤 찍고 장롱속에 봉인
시켜 두거나, 장터에 내다 팔고 다시 사는 것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좋은 사진을 뽑아줄테니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4. 행동으로 옮기다.
이제, 카메라를 구해봅시다. 우선 안방에 갑니다. 장롱을 열고 밑쪽 서랍단을 엽니다. 아무 것도
안보이면 손을 넣어 구석구석 뒤져봅니다. 그래도 안보이면 다른 쪽 농을 열어봅니다.

없습니까? 그러면, 친구나 삼촌이나 형이 쓰다가 이제 안쓰는 카메라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회유
와 협박과 소개팅 약속등을 동원해서 카메라를 구해봅니다. 잘 안되나요?

이제, 각 유저그룹 장터로 가봅시다. 일단 검색을 해서, 원하는 모델의 가격대를 대강 살펴보고,
하루에 한 두번씩 장터를 들락거립니다. 거래는 직거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고, 동호회원의 장비
를 양도받는 것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몇가지 유의할 점은 너무 오래된 카메라는 대체로 상태가 좋기는 힘듭니다. 바디에 심한 요철이
있으면, 큰 충격을 받았단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렌즈나 바디 내부의 다소의 먼지는 상관없는 것
입니다. 나사쪽의 칠이 이상하게 벗겨져있는 물건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 유무를 살펴봅
니다.(수리를 해야하므로, 값을 깎거나, 꺼려지면 구입하지 마세요.) 각 셔터 속도에서 셔터를 한
번씩 끊어보면서 소리가 균일하게 들리나 들어보세요.
이상이 있을 시 환불조건등을 꼼꼼히 정해둡니다. 참고로 오래된 중고 카메라는 노출계나 셔터속
도등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는 것 같습니다. 중고는 신품이 아니잖아요?

장터에서도 물건 못구하면, 샵(*2)으로 가야합니다. 종로나 남대문, 충무로쪽으로 갑니다. 샵에서
는 직거래보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만, 카메라 구입시 블로우나 렌즈닦는 천등을 주기도 한다고 합
니다. 물건도 많은 편이고, 부탁하면 물건을 구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샵에서 그 많은 중고를
세세히 살펴보고 판다고 하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저도 물건을 구하러 샵에 가서 (제가 찾는 물건
이 흔한 물건이 아니긴 했습니다.) 본 것은 다 상태가 안좋았었어요. 그리고, '카메라 하나 골라주
세요' 이런 말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하면 제일 좋고, 그게 안되면, 인터넷
을 뒤져서 약간의 지식이라도 습득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두었던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에 마음이 끌리는 경우, 당일날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
니다. 적어도 하루이틀은 그 다른 물건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
다.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좋은 중고물품은 또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5. 구입하고 나서...
빨리 한 롤을 찍어봅니다. 잘 나오나 확인해봅니다. (별 이상 없이 잘 나온 사진 보면 쑥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이상이 있는 경우, 수리를 받거나 환불을 받거나 해야겠죠.
이제 시작입니다. 사진책(*3)도 한 권 사서 오며 가며, 읽어보고, 악세사리도 틈틈히 구입하게 되
고, 필름(*4)도 사고, 무엇보다 달라지는 것은 거리를 걸으며 이런 저런 것들을 전과는 다른 마음
으로 쳐다보게 됩니다. 이걸 찍으면 어떻게 나올까? 하면서 말이죠.
또, 수리점도 전화번호를 수첩에 미리 적어놓고, 현상소도 알아둡니다.
인물을 찍을 땐 한스탑 오버로, 석양에 비치는 강물을 찍을 땐 한스탑 언더로... 등등을 기억하며
즐겁게 사진도 찍고, 좋은 곳도 다니고, 예쁜 애인 사진 찍어서 칭찬도 받습니다.
그리고, 장비병을 조심합니다. 보통 중고카메라를 사면(MF기종의 경우) 50mm 1.4 렌즈가 따라
오게 되는데, 보통은 바디를 바꾸고 싶은 욕심보다는 여러 렌즈를 가지고 싶은 욕심이 먼저 생기
는 것 같습니다. 인물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85에서 135mm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
다.
렌즈 가격이 과다하게 비싸면,(늘, 그렇지만 비싸고 안비싼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지요.) 꼭 정
품 렌즈를 고집하지 말고, 서드 렌즈쪽으로 눈을 돌려봅니다. 서드 3사라고 불리는 탐론, 토키나,
시그마도 있으며 (이쪽은 좀 비싸더군요.) 이보다 좀 저렴한 국산 삼양광학의 폴라 렌즈도 있습니
다.
그러나, 까르띠에 브레송이 평생 50mm로만 사진을 찍었듯이, 50mm로도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
다고 합니다. 50mm에는 '표준'이라는 말이 '렌즈'앞에 붙죠. 표준이라는 말은 어떤 특정한 쪽에
전문화되지 않았지만, 반대로 어떤 것도 그럭저럭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만능렌즈라고
도 불립니다. 흔히 하는 말로 50mm로 100롤은 찍어봐라라고 하죠. 실제로도 50mm는 각 메이커
에서 자존심을 걸고 만들어내는 광학적으로도 대단히 우수한 렌즈라고 합니다.


6. 마치며.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카메라를 구입하기까지 인터넷(특히 사용자 모임 2곳)을 통해서 많은 정보
를 얻었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위에 쓴 정보들은 제가 자료를 보며 정확히 검증한 자료들이 아니라, 기억나는대로, 들은대
로 (막 쓴) 곳이 많습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입니다', '-합니다'라고 쓴 글들이 사실은 '-라고 하더군요.', '-라고 생각합니다.'인 곳이 있습니
다. 하지만 '-라고 하더군요.'를 반복하면 글이 이상한 것 같아서 우격다짐으로 써버렸습니다.

(*1) 유저그룹
캐논클럽 - www.canonclub.co.kr 콘탁스클럽 -
www.contaxclub.co.kr
미놀타클럽 - www.minoltaclub.co.kr 니콘클럽 - www.nikonclub.co.kr
펜탁스클럽 - www.pentaxclub.co.kr 라이카클럽 - www.reicaclub.co.kr
주주클럽 - www.clubjuju.com 로커클럽 - www.rokkerclub.com
캐논사랑 - www.canonsarang.com RFC클럽 - www.rfcclub.com

(*2) 샵 - 널리 알려진 곳들입니다.
신세대카메라 억불카메라 노벨카메라
레오카메라 협성카메라

(*3) 추천이 자주 되는 책들
미진사 - '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미진사 - 바바라 런던, 존 업턴 공저 '사진학 개론'

(*4) 추천이 자주 되는 필름가게
삼성사, 한양필름(이상 종로), 필름나라(인터넷 쇼핑몰)

(*) 추천하고 싶은 수동카메라(모두 중고입니다.)
Nikon FM, FE, FM2, FE2
Canon AE-1, A-1
Minolta X-700, X-300
Pentax MX, ME super

그리고, 잘 알지 못하지만 이런 수동 카메라들도...
Olympus OM-1,
Yashica FX-3 2000 (이 카메라는 칼 짜이스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것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있
습니다. 바디 자체는 별로 안좋다는 것 같습니다.)

고가의 수동 기종 (멋지다...)
Nikon F3hp
Canon F-1

개인적으로 써보고 싶은 카메라(이건 자주 바뀌네요.)
Pentax MZ-S(작고, 가볍고, 필름 사이가 아닌 윗면에 촬영정보가 기록된다. 와~)
Nikon F-100(F-5는 무겁고 부담스럽고, F-100를 써보고 싶다.)
Contax Aria(이건 칼 짜이스 렌즈 때문에...), G2 Set

여행중 Italy에서 도둑맞은 카메라
Yashica T5D(이 카메라 도둑맞고 나서, 몇년동안 카메라 쳐다보지도 않았었습니다.)

현재 쓰는 기종
Pentax MX(너무 맘에 듭니다. 제가 원래 제 소유의 물건은 뭐든지 좋아합니다. 좋은(?) 성격이
죠.)

호불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 같네요. 보통 좋아하는 것은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애인이 좋은
것은 이유가 없듯이. 참고로 저는 애인도 없고 결혼도 안한 총각입니다.

써놓고 보니, (써놓은게 아까워서 하드에서 지우지는 못하겠습니다.) 게시판에 올려도 될까 걱정
되는군요. 문제가 되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클럽이나 샵, 책의 명칭이 직접 적힌 것은 검색하기 힘들어하는 초보나, 검색을 싫어하는 귀차니
스트를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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