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비행

영남 알프스 설산 비행.

by chin9 posted Mar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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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겨울이 유난이 따뜻했기도 했고..
비도 적은 건조한 겨울을 보낸덕인지 아니면 불운인지..
하얀 설경위를 제대로 날아보질 못했다..
...
아침 고수부지에 도착해서 신불산 쪽을 바라보니 하얗다..
집에서 카메라를 들고 갈까 말까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귀차니즘으로 두고온곳이
후회가 된다..
예보에 의하면 바람이 약할것 갔고...
구름만 끼질 않기를 바라며 간월제로 향했다..
그러나...
하늘엔 구름 .... 땅에는 어둠이 ... 내맘엔 더큰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
한번은 단한번은 새하얀 영남알프스 구경할수 있는 편도 티켓이라도 주어 지겠
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라면먹고 오니까 시계를 보고 하늘을 보고 지금인가...
서둘러 쎗팅하고 나니 천금 갔은 기회가 물건너 가버렸다..
하늘은 더 어두워지고...
맘도 어두워지고..
...
그러고 30분정도 흐르고 다시 기회가 왔다...
성격급한사람들 먼저뜨고 어쩌다보니 타임 끝물에 이륙...
열라 돌리고 돌리고...
더이상 안올라 간다..
신불산 쪽으로 향했다...
우와 고도 손실이 엄청나다...
볕만 있으면 맘이 편하련만...
마음이 무겁다..
기체도 까딱이고...
이만큼 내고도 뺏어 갔으니 올려주는곳도 있겟지...
.............
빡빡기어서 조금씩 조금씩 기어올라 신불산을 오르고 영취산을 지나 ....
꽁꽁언 손 손날로로 대펴가며 몇시간 하얀 눈구경 잘했다..
또다시 눈위를 날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겠죠..
다음주에 볼게요..
건강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