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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5 07:10

99.2월천리안항동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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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 2월분


[번 호] 381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5일 20:54 Page : 1 / 7
[등록자] 톰보 [이 름] 동방불패 [조 회] 131 건
[제 목] [동방불패] 구름에 헤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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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뱅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이 었지만 홍수와 클럽회원

한분과 연락이 되서 양산 서창으로 갔었다 늦었지만 분명히

장거리 뱅하기에는 충분한 열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출발을 했다 가는 도중에 구름이 좀 많이 보여서 걱정을 했지만

이륙장은 바람이 아주 좋았었다 홍수가 어느정도 고도를 잡으면

부산 방향으로 바로 넘어 가자고 대충 브리핑을 하고 먼저 회원

프로필이 이륙을 하고 두번째로 내 기체 섹터가 이륙을 했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2점대 써멀이 이륙장 주변에 있었다 순식간에

8백 그러고 있는데 홍수 스피드가 이륙을 했고 이젠 고도잡아서 같이

부산으로 넘어 가는 일만 남았다 프로필이 가장 먼저 넘어갔고 홍수가

탑도 아닌 고도에서 넘어가서 보이지도 않고 순간 갈등이 생겼지만

난 계속 8자와 써클링으로 고도를 높여 나갔다 바리오에서 1200을

가리키는 순간 바로 앞서간 기체를 따라 방향을 돌렸다

어느정도 가고 있는데 보이지도 않던 홍수가 돌아 오고 있었다

순간 난 이 바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재빨리 돌려서 다시 이륙장위에서

고도를 높였고 홍수도 밑으로 들어 와서 같이 서클링을 했다

그러다가 1100정도에서 홍수가 들판쪽으로 나갔다 하지만 난 고도를 좀더

높여서 홍수를 따라갔다 나보다 실력이 좋으니까 무조건 따라다니기로

했다 근데 얼마 안가서 내 생각이 쉬운게 아니었다고 느꼈다

스피드 엄청 빨랐다 내 기체도 섹터여서 니가 빨라봤자 얼마나 빠르겠냐

했었는데 정말 속도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난 스몰에 10키로 발라스트까지

달고 비행 하는데도 따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무전기에서

홍수가 뭐라고 하는거 같았는데 잘들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주위를 살폈는데 주위에는 온통 먹구름 이였고 뒤에는 개노피보다 낮게 구름이

있었다 불과 10여미터 정도 였다 구름속으로 들어가면 바람방향이 자주 바뀌는

상황이라서 방향을 잃을거 같아서 빨리 구름을 벗어날려고 악셀레이트를 밟고

뒤로 완전히 누워서 속도를 높였다 그런데 속도는 왜 이렇게도 안나는지..

이 상태로는 구름에 헤딩 할꺼 같았다 할수없이 날개를 접고 피같은 고도를

낮췄다 날개를 회복한 고도 920.. 홍수는 써멀 잡는다고 들판을 헤집고

다는데도 워낙 속도가 좋으니까 고도 침하도 크지않고 여기저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까 조급증이 났다 실제는 그렇게 까지는 차이가 나지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같이 비행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크게 보여였다

다시는 홍수기체 하고는 비행 안해야지 하고 생각도 했었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났었다 속도 차이때문에..그러고 있는데 홍수가 써멀을 잡는 것이 보여서

바로 밑으로 들어가서 돌렸다 0.3에서 0.5죽어라 하고 팔에 쥐나 날정도로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홍수는 정풍받고 부산 방향으로 날아갔고 난 880에서

써멀에서 빠져 버렸다 좀더 찾아볼까 했는데 그냥 따라가 보자는 오기 비슷한게

생겨서 200정도 차이가 난 상태에서 따라가기 시작했다 정풍이라서 고도 침하가

1.5에서 1.7정도 났다 그 결과 멀리 가지 못해서 착륙장을 찾아야 했다

대로 주변으로 적당한 곳을 찾아서 고도를 낮추고 있는데 갑자기 기류가 너무

불안정해 졌다 와류권도 아닌데 오늘은 끝까지 맘을 불편하게 한다고 생각을 했다

난 착륙장위에서 가스트로 추락사고를 당했기에 착륙장 바람이 좋지 않은것을

가장 두려워 하는데 정말 긴장이 됐다 착륙 고도 계산하랴 개노피 쳐다보랴

길지 않은 순간이 였지만 무척 긴장을 했었다 착륙을 하고나서 오늘 비행에

대해서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너무 생각없고 서둘러서 비행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라이저 두번이나 꼬인 것도 모르고 이륙한 사실 정비때도 그랬고

올해 들어서 세번째다 그리고 구름을 살피지도 않고 앞만보고 비행하는 것도

그렇고 고도가 충분하지 않는데도 성급하게 따라 가는거며..

이번 기회에 정신무장을 다시 해야겠다.. 후후`~

스피드 이름대로 정말 빠르긴 빨랐다.. 비행 가자고 연락을 해준 홍수에게

고맙고 먼길을 운전 해줄려고 온 홍수 그녀~ 에게도 고마웠다..

멀리 가지는 못했지만 정풍 받고 갔었기에 만족은 한다





동방불패`~~













[번 호] 382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5일 22:57 Page : 1 / 3
[등록자] MENERKIM [이 름] 김헌채 [조 회] 74 건
[제 목] [비행일지] '99-04-03 안산 40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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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 '99-04-03
어다서 : 안산의 40고지
누 가 : 친구와 둘이
무엇을 : 연습 비행을
왜 : 좋은 비행을 위해서
날 씨 : 맑음 그리고 구름도 조금
풍 향 : 남서~남서서
풍 속 : 15 ~ 25km/h

얼마만의 정말로 얼만의 제데로된 연습인지 모르겠다.
오전 근무를 끝내고 집에들러 친구와 함께 안산으로 달렸다.
연휴의 첫날이라 그런지 도로는 차량들로 가득 메워져 벅찬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왼쪽의 소래산에선 4대의 기체가 재미난 비행을 하고 있는데....
꽈막힌 도로에서 언제나 안산에 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다.
어찌 어찌하여 안산에 도착하니 연습하고있는 기체의 모습이 또한번
나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이렇게 봄날에 좋은 바람을 맞는다는 것이 참으로 반가웠다.
우선 기체를 들쳐메고 40고지로 바쁜 걸음을 옮겼다.
몇몇이(인천 조나단)연습을 하고 있었고 또다른 이들도 있었다.
기체를 펴고 일단은 살짝 들어 올려 상태를 살펴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바람은 적당하고도 깨끗하게 불어오는 것이 기분이 참으로 좋았다.
기체를 세우고 조종연습을 조금하고 뒤로돌아 몸을 앞으로 가볍게
던지니 몸이 땅을 쉽게 차고 오른다. 역시 기분은 !!!!
두어번의 연습을 하니 기체가 몸에 익어 이제는 착륙후 기체를 넘어
뜨리지 않고 이륙장으로 오르는 연습을 했다.
역시 쉽지는 않았다. 기술도 기술이려니와 바람도 좀 약해 기체를
세워 유지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시간도 길었으니까...
두번을 그렇게 이륙장까지 뛰어 오르니 다리가 다 후둘 거린다.
한번은 바람이 아주 적당한 때였다. 뒤로 돌아 몸을 앞으로 숙이니
바로 모이 위로 올랐다. 그리고 잠시 발이 땅에 닿은후 이륙을 하고
브레이크 코드를 충분히 당기고 릿지를 시도했다.
당기는 손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릿지가 되는 것이 더 기분
좋았다. 아마 대 여섯번의 릿지가 되었을 것이다.
방향전환도 신경을 써서 해 보았다. 브레이크 코드를 당기는 회전이
아닌 역순의 회전연습을 시도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좋은것 같다.
열비행의 기본이라는데 아직도 그 기술을 터득하지 못했으니....
암튼 오늘의 비행은 참으로 기분 좋은 것 이었다.
내일은 또 날씨가 어떨른지.....



[번 호] 383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5일 23:32 Page : 1 / 1
[등록자] WHANGHG [이 름] 창 [조 회] 85 건
[제 목] [원주민] 영월..단종제..그리고 하늘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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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봉래산...
봄 바람에...초보라 기체를 못 갖고 갔다...
동강 줄기인가...동강대교 둔치에서 바라본 봉래산 꼭대기 이륙장은 웅장한 위엄을
지니고 있었다... 타이탄 인조물 적재칸은 나도 그 위엄의 끝에 오라서게 하였다..
바람은 순하게 우리 사람들을 나르려하지 않았지만...한 사람 두 사람 그곳에서
날아 올랐다...
나도 조만간 그 곳에서 날아 오르리라...희망하며...타이탄 인조물을 타고 생활에
복귀한다... 동강 착륙장- 봉래산 꼭대기 그 위엄을 언제나 우러르는 -에는
이륙장에서 날아온 사람들이 속속 도착해 있었다.


[번 호] 384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6일 18:23 Page : 1 / 5
[등록자] 오르마비 [이 름] 오르마비 [조 회] 80 건
[제 목] [오르마비] 지리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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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9994월5일 - 월요일

장소 : 지리산 정령치

풍속 : 0 ~ 5 (배풍,측풍,정풍)

날씨 : 맑음 - 구름 거의 없슴

지리산 정령치....이름만으로도 설렌다.

4일오후 늦게 진주 함양 인월을 지나 뱀사골 달궁으로 향하는 지리산의 북쪽에도 봄은

완연하다.자동차로 이렇게 높은 산에 까지 올수있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할지..아니면

파괴된 자연의 아픔에 분노를 해야할지..

처음 지리산에 도로를 낸다고 할때 '미친놈들!!!' 하던 나도 이렇게 그길로 달리고

있다...이율배반의 인생..

5일 일찍 아침을 먹고 출발

착륙장도 보고 이륙장 가는 트럭 짐칸에 기대어..바람을 맞는다


운봉댐 건설 현장을 지나면서

'여기에 무신 댐을 만드노 개XX들.. 물도 한 바가지만 부면 만수위 될 만한 댐을'


하얀 몸체로 붉은 가지를 든 자작나무숲을 지나 잣나무며 참나무 낙엽송 층층나무

이름을 아는 나무가 인제 없다....차암 무식하기도 하지....


꾸불 꾸불한 길에서 까마득한 이륙장을 올려다보며 바람이 잘 불어주기를 바랬다

그런데...이륙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영아니다 간간이 배풍...

바람이 돌때까지 기다린다...시간은 가고...더미로나선 회장님은 앉았다 섰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흘렀다...

후방은 포기하고 전방으로 이륙!!! 상승은 없다...그대로 착륙장으로 직진...

또 한대의 세이버가 뜨고 훈련부장 에너지가 간다...모두다 그냥 간다.

전방 해 본지가 언제냐?...끄끄...그동안 3개월을 쉬었는데...가벼운 마음으로 이륙

하네스가 별로다 ..착륙장만 보고 간다..앞에가는 에너지는 올라가는데...

나 스페이스는 자꾸만 내려간다...심상찬다..앞쪽능선에 시선가려 착륙장 뒷쪽

능선이 안보인다.- 이기 아닌데- 여기서 못빠져나가면 ? 견적 3일은 나오겠지..

최대한 사면쪽으로.. 조금씩 상승이 느껴진다 상승이 있을 때마다 속도를 줄였다

능선을 겨우 빠져나오자 다시 침하가 ...으 안되는데!!!...

착륙장 뒷쪽 능선이 또 마음에 걸린다....참나무 숲을 지나 낙엽송 숲위에 오자

상승이 시작된다..

돌리까..그러다..상승이 안되면..손해지..아래에 불시착 할데라도 있나..없네..

그냥가자...속도를 줄여..좀더..아니지..빨리 착륙장위로 가야지.

서서히 착륙장이 보이기 시작 했다..착륙장을 이렇게 반가워 하기는 첨이다.

착륙장이 보이지않는 활공장에서 비행이 첨이라 더더욱 그랬다.

착륙장위를 크게 돌아 옆에있는 모텔 건물을 기준으로 고도를 낮추고 착륙.

항상 착륙은 가볍게..생각보다 20미터 더나갔다..아직도 정확한 착지점을 못 마춘다.

아쉬운 그러나 또다른 활공장에서 비행했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다

첨으로 가족들에게 비행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번 호] 385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7일 20:35 Page : 1 / 3
[등록자] 노노마 [이 름] 노승암 [조 회] 66 건
[제 목] 영월 봉래산에서 첫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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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시: 99년 4월 5일 영월단종제 P/G 경기참가 ?

인제 기룡P/G클럽을 99년2월말에 창단을 하고 처음으로 회원들 몇이 모여서
원정비행을 떠났다

4월4일 08:30 출발 ~ 13:00 경 단양에 도착
전날 일기예보를 보고 심상치 않음을 예감했지만 역시 바람이 세다
점심을 먹고 일단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바람은 정풍이지만 너무 세서 펼쳐보지도 못하고 기다리기를 장장 3시간여
비행포기

발길을 돌려 영월로 향했다 단종제 경기참가하려고 ?
같이간 회원들과 4월 5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륙장에 가자고 약속을 했다
또 바람이 세면 비행을 못하니까 최소한 무풍일때 또르륵이라도 하자고
비행을 한번도 못하면 원정비행 온것이 너무 아까우니까 (시간,경비 등)

4월5일
07:00 경 기상 준비
07:30 경 이륙장으로 출발 (초행이어서 물어 물어 - 영월군민들에게 감사)
08:00 경 이륙장 도착 (정말 부러웠다- 오라가는 도로,이륙장을 보고)
그런데 바람이 배풍이다 약하게 회원들과 30여분을 기다려도
바람이 정풍으로 돌 생각을 안한다
08:30 경 이러다가는 한번도 비행을 못하겠기에 배풍이 아주 약하게 불때
전방이륙을 할 생각으로 기체를 폈다
회원들이 더 기다리자고 했지만 행사시간 전에 비행을 한번 해볼
생각으로 과감히 이륙(동료 회원들을 믿으며,쳐박히면 도우미들)
다행히 이륙성공 사면을 벗어날때까지는 조금 불안정 했지만
벗어나니 정풍이 약하게 들어와 괜잖아졌다
동강둔치까지 착륙장여유있게 날아가 사뿐히 착륙

나머지 회원들도 전방이륙을 하도록 연락하고 글라이더를 접는데 하나 둘
이륙하는것이 보인다
모두 무사히 착륙

단종제 시합이 시작되었다
우리 회원중에서는 회장님과 나만 경기에 참가
경기결과는 ?



[번 호] 386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7일 21:57 Page : 1 / 5
[등록자] DS5ILLK [이 름] rlatkd [조 회] 83 건
[제 목] [월드]오랜만에 찾은 정령치 ---원정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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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령치 비행

일자:4월 3~5일 [2박 3일]
해발:1200M
풍향 4월 3일:서풍 25
4월 4일:서풍 20
4월 5일:남서,정풍,배풍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속에 4시간거리를 달려 도착한 정령치 활공장
얼마만에 와 보는가? IMF로 그동안 찾아오지 못했지 않는가?
그래서인지 정령치 활공장에 서는 순간 긴장감이 감돈다.

첫째날
바람이 적당하나 가스트가 아주 심하다.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보았지만 구름만 몰려올뿐
상태가 좋아지기는 힘들것 같았다.
내일도 모레도 있으니 동동주 한사발에 꼬여서 노고단으로 향했다.
성삼재를 지나 시암재에 도착 묵무침에 동동주 한사발 가볍게 한잔.
꺼~억 맛이 일품이다.
시암재에서 정령치로 돌아오는 길은 잔뜩 흐린 날씨 덕에
날씨가 매섭기만 하다.
지리산은 아직도 겨울이 지속되고 있었다.
정령치 활공장을 지나 숙소에 도착하여 내일을 기약해 본다.

둘째날
날씨는 아주 좋다. 숙소는 아주 조용한것이 오늘은 멋진 비행을
할수 있을것 같다.
서둘러 도착한 이륙장은 아무도 없다.
동호인들이 많이 올줄 알았으나 우리팀외에는 아무도 없다.
윈드더미로 두명을 띄웠으나 착륙장의 부분써멀이 너무 강해
비행이 불가하다는 무전이 날아온다.
착륙하면서 기체가 접히고 착륙장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기다려보자.....오후가 되면 나아지것지..
얼마나 기다렸을까? 점심때가 되어 식사후 다시 올라오기로 하고 철수했다.
점심을 먹고 올라오기전 바람이 잔잔할때까지 착륙장에서 지상훈련을
들어갔다.
오후 3시가 넘어도 바람은 잔잔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운봉팀과 착륙장에서 여담을 나누다 족구 시합을 하기로 하고
가까운 운동장으로 모두 이동했다.
경기를 하다 바람이 잔잔해지면 곧바로 이륙장으로 이동하리라 생각하고
모두 운동장에 집결.
족구와 미니 축구로 땀을 흠뻑 흘렸지만 운동장위로 지나는 바람소리가
만만찮다.
그렇게 또 하루 비행을 못하고 숙소로 돌아와 써클회원이 고향집에서
가져온 농주로 이밤을 즐겁게 보냈다.

셋째날
여기까지 와서 비행을 비행을 못하면 얼마나 서운한가?
아침일찍 서둘러 올라갔으나 이런 배풍이다.
간간이 돌아서 들어오는 바람이 있고 주풍은 없다.
남서 바람이 들어오는가 하면 계곡에서 불어오는 아주 약한 정풍에
정령치휴게소에서 밀려오는 배풍이 가장 강하다.
주풍이 없는 관계로 간간이 무풍일때도 많았다.
간간이 정풍이 들어올때 전방이륙은 가능했다.
윈드더미를 띄우자 써멀이 엄청 강하다.
뜨기만 뜨면 아주 좋은 날씨였다.
기체를 펴놓고 약하더라도 정풍만 들어와다오.....
드디어 얼굴이 시원해지자 힘차고 이륙장을 차고 나갔다.
이륙성공...강한 써멀이 나를 들어올린다.
고리봉 능선으로 쭈욱 빼자 고도는 금새 고리봉정상 높이다.
군데 군데 강한 써멀은 기체를 그냥 두지 않는다.
후두둑 ~ 후두둑~
얼렁 내려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착륙장위에 와도 고도는 고리봉 높이다.
내 뒤를 이어 뜬 선배는 고리봉을 잡고도 한참을 올라가 있었다.
만복대를 잡아라......무전과 함께 선배는 내려오지 않고 버티였다.
고도는 이륙장에서 200m정도 발아래 착륙장은 가물가물하다.
그렇게 높이에서 착륙장을 보기는 첨이다.
운봉들판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열을 잡으려 헤맸다.
착륙장 바람이 점점 거칠어진다.
내려가야지....
평소내리던 방향 반대편에서 진입...
LD를 계산하고 착륙을 시도하는데 윈드색이 꼬리를 쳐든다.
예상 착륙지점에서 한참을 못가서 착륙을 하였다.
LD가 예상보다 많이 짧아 사뿐히 착륙은 하였지만
계산 착오에 머쓱하다.
두번째 비행을 위해 또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배풍이 너무 강해 기체를 폈다가 철수하였지만
아쉬움은 없는듯했다.

운봉팀과의 친선게임과 정령치 가는길에 핀 벚꽃,진달래,복사꽃
푸른빛이 도는 산과 들판은 이번 원정비행에서 비행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낀것 같다.

월드.....

[번 호] 387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09일 14:19 Page : 1 / 7
[등록자] ZSSKY [이 름] 아우라지 [조 회] 114 건
[제 목] [아우라지] 풍양황금산에서 벤츄리효과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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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새벽일찍 서울을 떠나 풍양으로 달려갓다.
대회도 참석하고 그동안 여러여건으로 못했던 비행도 할겸

황금산에 도착한 시간이 10시경
3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항동식구들도 눈에 띈다.

특히 널 푸른솔님의 마나님과 아들딸, 평소에보면
찍소리못할것 같더마 실제보니깐 그런분위기는 아니데(?)
마산에 영구, 경주에 하나비님, 라제, 대구의 선인장
그외에도 여러분이 계셨고 문경의 푸쉬리님은 제일먼저
달려와 반갑게 맞이해 주시엇다.

제1회대회라 다소의 미숙한 점이 엿보이는 대회라 생각되었고
바람이 점점 세어질 기미를 보이었다.
참가종목은 정밀착륙쪽, 늘푸른솔님은 speed run to goal쪽으로
참가하였고 점점 세어지는 바람을 받으며 대회가 시작되었다.

앞서 이륙한 사람들을 보니 거의 전진이 되지않고
밀리기도하고 다소의 어려움을 겪는듯 해 보였다.
잽싸게 클럽사람의 스몰기체로 바꾸었다.

두번째 대회참가라 내심 욕심을 갖고 이륙을 하였지만
바람이 만만치 않다. 5부정도의 능선에 잇는 착륙장에
착륙하기란 인위적인 조작없이는 불가능한 상황 이었다.
귀접기를 시도하여 겨우겨우 타켓의 원안에 들어왔지만
100% 정밀착륙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원안에 들어오는 사람조차 드물었으므로
잘하면 시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되었다.

기체를 싸매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는길
보기에는 저위인데 걷기는 만만치 않았다.
조금 오르다 잔꾀를 내어 센바람을 이용하여
릿지 소아링으로 이륙장에 오르기로 하고

평탄지가 끝나는 사면부분에 기체를 펴고 기다렸다가
제법 센 바람이 들어올때 날아올랐다.
아주 간단하게 두어번의 선회로 이륙장에 올랐다.

이륙장에 오르고 보니 더이상 이륙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비행중인 기체도 서너대 밖에 없었다. 이상하다?
아직 30%도 이륙을 못했는데 생학하면서 어차피
이륙한것이니 자유비행이나 실컷하자고 생각한다음
마음껏 떠다녔다. 풋바를 밝고 강가까지 나아가도
고도침하가 거의 없었다.

스파이럴, 윙오버, 귀접기, b스톨, 풋바밝고 귀접기
하여튼 알고있는 기술들은 돌아가면서 계속 시도했다.
고도가 떨어졌다 싶으면 이내 상승이 되고하여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고도계 없이 비행중이었지만 따로
고도획득을 위한 노력이 필요없었다.

쉽게 생각하며 이륙한 비행이 한시간을 넘어서자
나말고 비행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
3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능선에 있는 것이 보이건만 왜
아무도 비행을 않는걸까?

혼자 하려니 싱겁기도 하거니와
같이온 동료들에게 미안하여 탑렌딩 착륙하려고
고도깍아 능선 8부에 붙이면서 귀접기로 소프트렌딩을
시도해가자 지상 불과 1~2m로 근접해졌지만
더이상의 접근은 어려웠고 순식간에 밀려가듯이
능선위로 올라서면서 능선뒤로 쭉쭉 밀리기 시작했다.

일순 당혹감이 앞섰다.
풋바를 밝고 귀접기를 했는데도 밀리면 어떡하란 말인가??
능선에서 20여m뒤로 밀려나 있었다.

이륙장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구경난듯 시선집중이었다.
몇몇 사람은 밑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이른바 벤츄리 효과의 정점에 있었던 것이었다.
나중에 확인한 것이지만 풍속은 35~37m/sec 에
벤츄리의 영향안에 잇다면 밀리지않는것이 오히려 이상할터
그제세야 이게 여사바람이 아니구나를 직감하였다.

기체는 세이버 스몰 나의 체중은 70kg 이것을 너무 믿었던 것일까?
방향을 돌려 배풍으로 날아가버릴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버틸때까지 버티자고 마음먹고 일단은 귀접기를 풀었다.
그러자 밀림현상이 둔화되면서 벤츄리의 강한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
고도상승이 이었다.

이때의 고도상승이야말로 전진할 수 있는 발판
풋바를 일자로 내려서듯이 밝을수 있는데까지 밟고
최대한 공기저항을 줄이려는 자세로 버티니 조금식
능선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날 두번을 똑같이 시도하고 경험했다.

정리하자면

1. 벤츄리효과(영향력), 즉 능선위에서의 귀접기는
전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빨리 밀릴수 있다.

2. 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바람(벤츄리 영향력)의 끝단에
이르면 이곡선과 정풍의 직선이 만나는곳이 잇게되며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면 상승을 받으면서 통상의
능선앞에서의 비행처럼 정상적인 전진이 가능하다.

어쨋든, 바람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을 느꼈으며
다시 탑렌딩하겟다는 마음이 사그라 들었다.
아무도 뜨지 않고 비행하는 사람이 없는 원인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근 두시간 가까운 비행끝에 원래 이륙했던 그 아래쪽으로 다시내려서고 말았다.
잔꾀의 말로였다.
성적은 4위였다. 아쉬움이 남았다.
그마나 그날 나만큼 비행한 사람은 없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상경했다.

[아우라지]



[번 호] 388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12일 20:22 Page : 1 / 5
[등록자] CBJ0418 [이 름] 주니 [조 회] 97 건
[제 목] [주니] 4월11일 양평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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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 오늘도 난~ 깨갱~했다!

유명산에 들어갔는데 요즘에 비행이 날씨때문에
많이 못해서 인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행도 보였구....
모두들 그냥저냥 내려가는 것 같았다.
날씨는 좋은데 그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일까?
한 두 기체만 상승을 잡고 올라가고 있었다.
우와~ 좋겠다.
속으로 부러워서 배 아파하면서 밥을 먹었다.
다 먹구 셋팅하구 이제 이륙만 남았다.

갑자기 바람이 죽는다. 모두들 후방이륙~
나두 두번이나 실패했다.
아니다 싶어서 전방으로 돌려잡구 바람이 불때에 뛰어나갔다.
열을 잡고 싶다는 욕심때문일까? 무지하게 없다.
있어야 1m사이의 상승이 바리오를 울린다.
난 그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힘들다~ 견디려고 비비고 이리저리 움직이구 그렇게 해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나간다.
잠시후~ 이륙장을 보았다.
너무 까마득하게 멀리 보인다.
소구니산 능선의 5부정도가 될까?

마지막으로 릿지를 해서 견뎌보자 생각하며
바람방향과 능선의 생김을 보고 릿지를 한다~
상승을 한다. 아주 쪼금이지만 희망이 있다.
계속해서 이 바람이 불어주면 좋을 텐데....
계속해서 10여회를 반복했을까?
이제는 조금 더 릿지구간이 늘어난다.
봉우리를 올라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봉우리로 향하면서 넘어가면 와류권이구 넘어가지 않구
돌려 나오려고 생각하면서 향했다.

근데 이게 우짠일인가? 바람이 죽을라문 빨랑죽지
왜 하필 봉우리에서 턴하기 직전에 죽지?
갑자기 하강~
내 눈에 뵈는게 없었다. 오직 소나무 한 그루밖에....
이 후는 모두들 잘 추리 하시리라.....^^
왜송도 아닌 아주 이쁜 우리나라 소나무 위에 기체를 올리고
대롱~대롱.... 다행히 몸도 멀쩡하고 긁힌 곳도 없었다.
잠시후 무전.... 떨어졌냐? 야스~
다친곳 없쥐! 야스~
자력갱생~ 야스! 무전끝....
기체 회수에 들어갔다. 너무나 멋진 소나무라 자르기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기체나 비싼거면은 모르지만.
나무를 올라탄다. 원숭이 못지 않게 다 올라갔다.
잔가지(손가락 보다 가는)를 몇개 끊어 내구 회수완료~
무전을 하구 등산을 하면서 내려왔다.
멀었다. 너무 착륙장이 왜 이리 멀리 보이는지....
날씨 탓인가?
허무~ 허탈~ 뭐라 말할수가 없는 느낌에 둘러싸여
터벅터벅~ 내려왔다.
에구~ 기체야 넘 미안하다. 주인 잘못만나 너무 고생한다.

미스미스터팀이 오셨다.
김동준님.... 반갑습니다. 근데.... 걸린 절 보셨다니...
걱정해주신 것두 감사하구요.
담부터 안전하게 잘 하겠습니다.^^

닐형은 탑이라구 무전을 하고 별누님은 열이랑 친하다구
사이버님이 또 그러구.... 그 무전을 다 듣고 내려오는
내 심정은 물 다 끓인 다음 뜯은 라면봉지에 스프가 없는것과
같았다.

착륙장에서 기체를 펴보았다. 가운데가 두군데 찢어졌다.
60cm,20cm? 미안타....기체야~ T.T
기체를 접구 쉬었다. 아주 푸욱~
다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미스미스터팀이 다시 양평하늘에 수를 놓을 무렵~
우리도 늦게라도 올라가자는 말이 나왔다.
기체는 사이버님 에너지를 빌려서....발라스트도 차구
5시도착 30분쯤 이륙~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내 기체보다 더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턴을 해보았다.
감을 익히기 위해~ 빨랐다. 슈퍼투는 비교도 못하겠다.
슈퍼투는 0.3,0.5정도도 비비기 힘든데 에너지는 달랐다.
침하시간을 속력이 대치해주는 느낌이랄까?
충분했다. 그 상승도 잡을수가 있었다.
기체 차이를 실감하는 순간이였다.
그렇게 일요일날에는 비행을 두번했다.

이로써 나두 4번째의 나무에 건 기록이 남았다.
조만간에 별누님의 경의로운 기록을 추월하문 어쩌지....^^

저요~날개를 잠시 접어야겠습니다.
아부지께로 보내드리려구요~ 이번주에~
얼마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턱?한다구 나무에 걸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좋은날이 계속되어서 모두들 즐거운 주말과 비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구요. 안전비행~

^^ 주니입니다.

[번 호] 389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14일 02:51 Page : 1 / 3
[등록자] CARL99 [이 름] 김종기 [조 회] 81 건
[제 목] 유명산 비행일지.. 4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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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4월 11일

장소 : 양평 유명산

기체 : 세이버 M

일행 : 스카이 라인(서울)


전날까지내린 비로인해 기상상태를 조금은 우려했으나 유명산 정상의 바람은

시속 15~20정도로 상당히 양호하다

11시 30분경 서둘러 비행을 시작했으며 적당한 바람과 크고작은 써멀로인해

원하는시간만큼의 비행을 할수있었다

오후2시경 2회째비행

역시 적당한 기상상태에서 후방이륙 준비

A 라이저를 잡은손에 체중을 실어 서서히당기니 묵직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머리위로 올라오는 케노피 --------

최대상승속도 3.8 미터 써멀발생이 절정에 이른듯 회전방향의 산줄에

팽팽한 장력을느낀다

세번째비행을위해 이륙장에 도착히니 바람이 좌측풍으로 바뀌어있다 (5시경)

이륙실패하는사람이 많아졌다

셋팅상태로 한동안 대기하다가 잠시 무풍일때 기회를잡아 전방이륙 이륙거리는

좀길었으나 무난히 이륙하고 몇차레 선회비행과 써클링에 어느덧고도는1100정도

바람이 많이 거칠어진듯한 느낌에 착륙하기로 마음먹고

정상뒷쪽으로 한참 밀려있는상태에서 자세를 뒤로눕혀 저항을줄이고 앞으로 전진

착륙시에는 바람도 거칠고 고도도높은관계로 차륙장근처까지 귀접기를한상태로

접근 ------

좋은시간대의 비행을위해 빵으로때운 점심으로 허기진상태에서 푸짐한 저녁식사로

배를채우며 몇주째 기상악화로 배행을못한터라 오랬만에 회원모두 흡족한비행을

했다고 입을모으고 서울로 향하는우리는 유난히 밀리는 차량들속에서도

상쾌하기만했다 ------------




[번 호] 390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14일 15:01 Page : 1 / 7
[등록자] 서북주능 [이 름] 유기덕 [조 회] 92 건
[제 목] [서북주능]4.11 유명산에서의 졸업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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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에서 결국 졸업비행을 하였습니다.

금년 1월2일 성남 미쓰미쓰터의 신년 무료강습에 아들과 같이 참여하여
패러를 배우기 시작한지 딱 백일 만에,열일곱번째의 비행-불탄산에서 8회,
매산리에서 2회,경각산에서 2회,황금산에서 2회,유명산에서 3회- 끝에 드뎌
졸업비행을 수행(?)하였지요.
99년 1기생으로 입교하여, 유급에 유급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졸업비행을
해냈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미쓰미쓰터 스쿨장님,교관님들,고참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항동의 여러 선배님들-데프님,도사님,공원님,아이거님,아우라지님,
안타님 등등-의 격려와 충고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어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체험비행은 감사 비행"이라고 올렸듯이 "졸업비행도 감사비행" 입니다.

그동안 이륙실패는 불탄산에서 두 번,매산리에서 한번씩,세 번을 기록했고,
나무에 걸기는 경각산과 불탄산에서 한번씩을 기록했지요.
중간에 서너주씩 걸러, 감을 완전히 상실하여 그 감을 다시 살리기 위해
상당히 애를 쓰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감을 잃은 것이 아니라
-감이란게 애초 생길만한 비행이 아예 없었다는 것을 모르고서-
실습부족에서 오는 망각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즉 지속적인 훈련을 빠뜨림에서 오는 낯섬,무지,무실력에 다름아니라는 거죠.
단적인 예로써 지상훈련시,기체올리고 뛰기나 이륙시 라이져 놓는 시점이나
뛰어내려 가는 자세,처음의 방향 같은 것에 확고한 자신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번 황금산 비행에서 어느 정도 형성이 된 듯 했으나 바람으로 세 주를
쉬고 나니 다시 불안하더군요.
그나마 3월 28일,무릎 까인 매산리에서 강풍으로 인해 타지는 못한 대신
지상훈련을 복습한 덕에 4월11일 유명산에서 졸업비행을 해 낸 셈이죠.
게다가 여기서 늠름하고,깊은 눈을 가진 Eiger님을 만나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요. 그리던 사람 만난 것 같이 그윽한 느낌까지 드는 것은
웬 일이었을까요?

그런데,그런데 말이죠.
졸업비행이 좀 매끄럽지 못해 저 역시 좀 서운하고,스쿨장님도 뭔가 서운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중급자용 새 기체를 마련한 후의 처녀비행이 바로 졸업비행이었는데,
톡톡히 비상착륙을 경험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비행산책'에 4.11 유명산 비행일지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어둑어둑할 때 착륙장과 둑의 나무를 지나 아슬아슬하게 착륙했던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뜨기는 잘 뜨고,날기도 그런대로 잘 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가 어중간하여 뽀다구가 안나고,회전이 콜을 못 따라가 사면으로
갔다가도 골짜기로 가기도 하고,그러다가 스쿨장님의 엄한 콜을 받아 다시
빠져 사면으로 나오는 등은 소중한 훈련과정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는 그저 콜대로 내려와 착륙하기 급급했고 이번 유명산 비행에서도,
두번째 비행에서야 사면비행의 기초란 게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꼈으니까요.

이제 본의 아니게 비상착륙의 도사가 된 얘기를 하지요.
무전기의 주파수를 새로 맞추고 나서 볼륨을 크게 해놓지 않아
-밧테리를 아끼기 위해 껐다가 다시 켜서 낮추어 놓았었음- 바람소리와
방향에 따라 콜을 놓치기도 하면서 내려오는데,먼저 뜬 사람의 콜과
내 콜간의 틈이 자꾸 생겨 제 때의 조작을 못하여 불안했습니다.
볼륨을 키우려 하니 가죽장갑인데다,조종줄을 한쪽만 놓아야 할지,양쪽을
모두 다 놔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고도를 까먹었고,눈 앞엔 시뻘건 철골구조물이 다가왔고...
그래도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고도가 이미 낮아 논둑위의
버드나무(?)를 스치게 되더라구요.
여기서 스쿨장의 칭찬(?)을 부른, 나무를 스치면서 급하게 차려를 두 번인가
하여 비상착륙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바람에 착륙을 하긴 하였지만,그 자리는 바로 물 댄 논이었습니다.
그대로 첨벙첨벙 하다가 무릎을 꿇고 말았지요.
그래서 새로 산 청바지도 버리고 기체에겐 흙물을 좀 먹이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의 비행은 점심을 먹고 나서였는데 바람이 약간 거칠어져 좌측풍이
불어 이륙실패를 종종 하더군요. 그러나 당당한 마음-자세는 그렇게 당당히
보이지는 않았다고 함-으로 이륙하여,스쿨장의 칭찬까지 받아가며 좋은 고도
를 유지하며 내려오는데 한 가지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먼저 비행하여 놀던 우리 팀원 한 명이 같이 착륙하게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간을 놓쳐 고도를 깎여버리고 말아 임시 주차장을 향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그래서 바로 오른쪽으로 틀어 펌핑과 차려를 한 끝에
바로 착륙을 하였지만 한 발로 못하고 두 발로 동시에 하고 만 것이죠.
그래서 약간의 충격을 받긴 하였지만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스쿨장의 또 한번의 감탄과 칭찬을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유 원장님은 비상사태에 대한 대처는 참 잘하시네요.아까도 참 위험했는데...
이것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두 번의 비행과 착륙에서 확실히 확인한 것은 '내가 지나치게 콜을
의존하여 콜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과,
무전기의 사용법을 좀 더 확실히 배워야 하고 내 무전기를 빨리 마련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도 감각을 이론적으로라도 더 배워야 하고,실전에서 활용해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행이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바둑학원을 하는 한 회원이 오고 있으니
같이 올라가 한번 더 비행하라는 스쿨장의 말에 따라 바로 올라갔지요.
해는 져 가고 있었지만 바람이 매우 거칠어져 그 자리에선 이륙을
하기가 어려워, 좀 밑으로 옮겨서 이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김정술 교관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이륙 중 제일 폼이
좋았다고 할 만치 당당하게 좌측풍을 이기고 떴습니다.
발을 지상에 수직으로 하여 뛴다는 것,힘이 부치면 좀 숙여준다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
방향과 높이를 콜에 맞춰 내려가다 보니 아무 문제 없이 어느새 착륙장에
가까워졌습니다. 스쿨장의 지시대로 고도를 낮추기 위해 두 번인가를
왔다 갔다 하다가 마지막으로 왼쪽-착륙장을 지나친 지점에서-으로
회전해보니 갑자기 속도가 빨라져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야 할 것을 정확히
못 돌렸습니다. 그래서 계속 왼쪽으로 낮게 날아 가니 냇가의 둑에 자란
뽕나무가 들이닥치더군요.그 뽕나무는 위를 잘라 죽창처럼 보이는 무시무시한
뽕나무였습니다. 거기에 걸었다가는 엄청난 피를 볼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어 다리를 약간 들어 뾰죽한 끝을 등산화 바닥으로 스치듯이
차면서 지나치며 얼른 두 차례의 펌핑과 차려 자세를 취하였지요.
그러자 기체가 오른쪽으로 돌아 물 없는 도랑으로 착륙하게 되었고,
평지에서의 착륙처럼 몇 발자국을 뛴 끝에 완전히 착륙을 마쳤습니다.
기체를 걷고 있는 사이에 아들녀석이 얼른 뛰어 와 괜찮냐고 물어 정강이를
걷어 보니 도랑에 걸쳐 있던 나무에 부딪쳐 약간의 상처가 생긴 것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세 번 모두 비상착륙을 하는 바람에 경석이의 세 번 도움으로
기체 수습 도움을 받게 되었지요.
이번에는 스쿨장님의 감탄과 칭찬대신 엄한 질책이 따랐죠.
"오른쪽으로의 턴이 안된 이유는 자세와 조종이 따로따로였기 때문이며
오른쪽의 브레이크는 내려져 있었지만 왼쪽 팔 역시 어중간하게 땅겨져
있었으며 몸의 이동이 제대로 안되었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의 비상착륙이 불안감을 주어 계속적으로 비상착륙을 낳았다.
사실 유명산의 착륙장은 초보자들이 착륙하기엔 좀 어렵다"는 위로를
덧붙여서요.
그래서 "누구의 동체착륙 징크스 처럼 이러다가 나도 징크스 생기는 것
아닐까요" 하니 아니라고 하여 안심이 되더군요.
유명산에 좀 자주 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졸업비행이었습니다.
"오늘 세 번 비행하셨다면서요?" 하는 Eiger님의 격려를 뒤로 하고,
요번 까지 몇 번째의 비행이었나를 손꼽아 보며 집에 왔습니다.


[번 호] 391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15일 10:27 Page : 1 / 3
[등록자] HAWK999 [이 름] 호크 [조 회] 112 건
[제 목] [호크]이천 및 유명산 비행(32~3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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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오전10시 클럽에 모이니 날씨가 배풍이라 이천활공장으로 간단다.
이륙장에 도착하니 착륙장까지 거리가 꽤멀다.
처음비행하는 활공장이라 몇몇 동호인은 엉뚱한데 착륙한다. 몇몇의 고수들은
그래도 상승기류를 잡아 좋은 비행을 했다(아이거선배는 역시 고수였다)
아무도 안하길래 내가 이륙을 했다. 아무리 봐도 착륙장까지 L/D가 안나올것 같아
별다른 동작도 하지 않은채 쭉 나갔으나 착륙장앞 전보선대를 넘기 힘들것같아
좌우로 몇회 턴후 다들 착륙한 논바닥에 무사히착륙
착륙하니 팀장이 유명산으로 간다고 다들내려오란다. 과반수도 비행을 못하고 나머지는
트럭을 타고 내려왔다.

기체를 접고 유명산에 가니 하늘에 글라이더가 수도 없이 떠있다.
착륙장에 오르니 오후 4시경 바람이 완전 좌측풍이였다 .
드디여 내차례, 근한달간의 공백기간이 있었는지 리버스 이륙만 2회 실패
안되겠다 싶어 전방으로 하는데 자꾸 실패한다. 정풍으로 이륙하는 연습만
하다가 측풍에서 하려니 잘 안된다. 팀 동료들 얼굴 보기가 정말 미안했다.
그래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도와주는 동료들이 정말 눈물나게 고마왔다.
다들 이륙하고 우리팀은 나를 포함 3명남았다. 다시 이륙시도 "마지막이다"하고
달렸다 오른쪽 라이져 놓고 오른쪽 견재후 왼쪽라이져 놓고 견재하고 달리니
드디어 성공이다. 이륙연습을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륙장 부근을 바로지나니 뭔가 느껴진다. 오른쪽로 턴을 하였다. 올라가진
않지만 고도가 떨어지지도 않는 것 같다. 써클링이 너무크게 된것같아
오른쪽을 허리아래까지 당기고 왼쪽을 가슴까지 견제하였다
그렇게 수회 써클링을 하니 오르락 내리락 보정을 해보고, 돌리고 그러니
고도가 점점 올라간다. 어느새 고도가 꽤 높아 져있다
팀 동료가 삼형제 봉안쪽에서 나보다더 높이 빨리 상승한다.
그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서클링을 하니 쭉올라간다.
밑에서 쳐주는 바람이 많많지 않다.
올라갈수록 바람이 더 거칠고 세지는 것같았다
이륙장이 조그맣게 보였다. 바리오가 없으니 고도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않간다. 바리오가 이때 필ㅇ한가 부다. 빨리 장만해야지...

갑자기 날개가 접혀들어가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왼쪽날개가 반이 접혀있다.
오른쪽을 견제해주니 펴진다. 다시 왼쪽이 접힌다. 그렇게 수회접히니 덜컹

겁이나서 빠져나가자는 생각밖에 안든다. 빠져나가는 중에도 이쪽저쪽 접힌다.양쪽
귀를 접고 고도처리후 착륙장앞에서 8자비행으로 고도처리후 무사히 착륙,

오늘 비행에서 느낀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측풍을 대비한 이륙연습을 충분히 할것.
둘째는 써멀진입시 서클링을 과감히,그리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것

그동안 선배님들에게 들어왔던 말이 막상해보니 이제야 알것같다.
마지막으로 그날 이륙장에서 도와주신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호크...

[번 호] 392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17일 22:23 Page : 1 / 5
[등록자] 더노피 [이 름] 송정훈 [조 회] 76 건
[제 목] [더노피] 전주 경각산에서.. 4월의 첫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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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올리는 비행일지 인지 모르겠습니다.

(후후~ 모르기는.. 지난 정비때 이후로 첨이지.. ^ ^)



경각산에서 모처럼 비행을 하였습니다.

오늘 비행이 제게 더 의미를 갖는 것은.. 4월엔 처음 해보는 비행이라는

점 입니다.



이젠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차안에서는 에어컨을 켜야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직은 벗꽃이 만발한 봄인데..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먼지가 낀듯이 뿌옇게 변하는 것을 보고..

볼일이 있다는 마눌님을 전주에 모셔다주고(?) 난 경각산으로 향했다.

오후 5시가 되어갈 무렵 이륙장에 도착하였고

이륙장에서 처음 만나는 한 활공인을 만났다. 이륙장에는 사람이

나와 그분 두사람 뿐이었다. 이렇게 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옆에 팀원이 함께 했었는데.. 오늘은 그 분을 먼저 이륙시키고

난 혼자서 이륙을 했다.

봄 바람 답지 않고 바람이 깨끗하다.

순조로운 이륙.. 그리고 비행..


오랜만에 해보는 비행인지라 그리고 더군다나 혼자서 하는 비행인지라

자신있게 리지를 붙이지 못하고.. 어정쩡한 비행을 했다.

그래서 고도도 올리지 못했고, 나보다 앞서 이륙을 했던 분은 한참 위에서

날아다닌다. 나는 산중턱에서 리지 아닌 리지 비행을 하면서

때로 기체를 쳐 올리는 써멀도 있었지만.. 그냥 초월한 듯이.. 무시하면서

그렇게 비행을 하다가.. 이륙장쪽을 다시 방향을 돌렸고...

그런데 이륙장 고도도 확보가 되지 않아서... 고민을 했다.

여기서 좀 더 놀다가 고도를 확보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륙장으로

갈 것인가?



욕심은 모든 화의 근원이 된다고 한다.

오늘 난.. 모처럼 비행을 했고.. 무리하게 비행하지 않고.. 여유있게

비행을 즐기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착륙장엔 이젠 농사준비하느라 바쁜 농부들이 보인다.

그래서.. 갈아놓은 논/밭에 착륙했닥.. 혹시나 혼날까봐서...

정리가 되지 않은 밭을 골라서 착륙했다. 오늘 착륙은 지금까지 비행중에서

가장 멀리 나가서 착륙한 것이었다.




체공시간 30분 정도였고, 벗꽃이 피고.. 물이 올라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두빛을 띄는 산을 바라보면서.. 비행을 한 그런 멋진 하루였다.



이제 앞으로 내게 허락된 자유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아는

마눌님은.. 내가 비행했다는 것을 알고도 바가지를 긁지 않는다. ^ ^

그래서 더 기분 좋은 비행이었다.




익산에서.. 더노피~

[번 호] 393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19일 16:21 Page : 1 / 3
[등록자] MIYA1975 [이 름] 미야 [조 회] 112 건
[제 목] [미야]태어나 처음으로 날아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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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엘 갔다
처음으로 가본 유명산....태어나 처음 날아본 하늘.......
모든게 꿈만 같았다
날아오르기 위한 발돋움.....그리고 하늘에서의 비행........
1000가 조금 넘었다는 뒤에계신 스쿨"짱"님의 목소리...
미친듯한 바람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비록 따뜻했지만 사정없이 얼굴을 때리고 지나가는 바람때문에
눈물 찍~! 콧물 찍~!!!
밑을 내려다보았다
온통 산뿐인지라 내가 얼마나 높이 있는지 실감이 나질 았았다
여기서 떨어져도 산들이 포근히 안아줄것만 같았다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봤다
산들이 겹겹이 포개어져있었다
서울근교같은 생각이 안들었다
문득 2년전 천왕봉에서 보았던 일출이 생각났다
천왕봉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세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첩첩이 둘러쌓여있는 장중한 산들과
그 위를 망망대해처럼 깔려져있던 구름들
그 위를 새빨갛게 물들이며 떠오르던 태양.....
정말이지 나에겐 너무나도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그때의 느낌이 아직까지 남아서였을까
하늘에 날아올라 그 산들을 바라본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물론 뒤에계신 "짱"때문에 그런 분위기는 못잡았다
언뜻 뛰어내리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뛰어내릴 용기가 없었다
친구의 말도 생각이 났다
사람이 날기위해 높은곳에서 떨어진다는것은 말 그대로 떨어지는것이지 나는것이 아니라고.....
나를 슬프게 하는 말이었다
마음같아서는 더 높이, 더 오래 하늘에 머무르고 싶었지만
하염없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현실이 언니와 그 외 분들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와야만 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와야만 했다....

어렸을땐 죽어 하늘에 뼈를 묻으면 새가 될 수 있을꺼라 믿었다
지금의 나는 그런말을 믿기엔 너무 커버렸나보다
다만 인간으로서 새가되기를 바랄뿐이다
人 鳥 人 間......?

그 힘찬 첫걸음을 시작하다..!!




"미야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 V~~~~~~~"





[번 호] 394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20일 03:14 Page : 1 / 8
[등록자] CBJ0418 [이 름] 주니 [조 회] 107 건
[제 목] [주니] 4월18일 양평(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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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양평 유명산비행~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온다는 날씨치고는 맑았다.
그래서 아버지께 시간이 없어 못 부쳤던... 기체를 오늘 하루만 더
타야지. 하는 생각에 기체를 둘러매고 청량리로 향했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어느 분께서 말을 걸었다.
"문경! 가 보셨어요?"
"^^네"
"어때요?"
"너무 잘 해놓았더라구요"
"이륙장두 착륙장두...."
"지금 어디가세요?"
"양평 유명산에 가는데요!"
"거기 좋아요?"
"좋죠~^^"
"제가 문경팀입니다. 활공장을 개척한~"
"아! 그러세요?"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청량리역!
팀이 6명이 왔다.
표를 찾아서 양평역 도착~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더운 초여름 날씨라고나 할까?
다른 분을 기다리는 동안 종이컵 제기차기를 하면서 놀았다.

이윽고 팀원들이 모여서 이륙장으로 향했다.
연습장에서 우리는 걸어가구 몇분은 차를 타고 올라갔다.
이륙장....
사람이 많은가보다. 그냥 이곳에서 뜨자고 하신다.

사이버님을 윈드더미로 보내고 한 분씩 이륙을 시작했다.
저~ 멀리 상승을 타는 기체들이 보였다.

옆 이륙장에서 이륙한 기체가 국방색 세이버다.
아이거님의 기체다.
이윽고 러셀님의 빨간 스피드도 주황색 비행복과 잘 어울리며
상승을 한다.

우리팀은 먼저 뜨실 분은 다들 비행하는 중이구 나와 운짱~현수형과
닐리리형과 해란이누나 별하늘누나! 이렇게 남았다.

내가 먼저 기체를 펴고 바람이 불때에 이륙하라는 형말에 기다린다.
벌써 우리팀 한 분은 양평으로 가신다구 연락이왔다.
고도는 1600정도? 이윽고 사이버님도 다시 고도를 잡아서 따라가신다고
무전을 하신다.

에구 걸지 않으면 다행이다. 하면서 바람이 부는 틈을 타~
이륙을 했다. 바로앞에 민둥능선에서 열이 친다.
돌린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조작한다구 이륙장에서 연락이왔다.
에고~ 이러면서... 고도를 점차 깍아먹어서...
이륙장의 우측산인 소구니산의 중턱쯤을 향해보고 기체를 돌렸다.

계곡쯤이었다.
열이 있다.
조심스럽게 돌려본다.
0.4~ 배풍을 받아도 깍이지는 않고 상승이 된다.
그래서 편한 마음에 돌리기 시작했다.
몇번을 돌렸을까?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하강이다.

아니다 싶어서 바람부는 방향을 보고 후미로 기체를 움직였다.
상승이다.
조금 더 큰 1.0의 폭이 계기에 찍힌다.
그것을 잡구 마음편히 계속돌리고 있었다.
내 주위에는 기체가 하나도 없었으니깐.

이윽고 1000을 넘었다. 한 1100~1200정도였을까?
난 회전을 하고 있는데 기체가 롤링을 하면서 직선으로 간다.
그때는 가스트였다는 짐작뿐이였다.
그 가스트때문에 내 기체가 2/3도 접힌다는 사실을 보았다.
보통 1/2이상을 접히지가 않았는데....
그러다가 고도를 쪼금 잊어버리구 다시 그 부근을 찾아서 붙었다.
여전히 열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들어가니.... 2.0~3.0이 올라간다.
입이 찢어진다. 역시 난 복도 많아~ ^^혼자 웃으면서....
팔이 아파와서 하네스에 브레이크 잡은 오른손을 하네스끈에
걸치게하고 나니 훨 편해졌다.

그러다 계기에 1500이 넘는 숫자를 보고 무전을 날렸다.
"아! 아! 주니는 1500 에서 계속 상승중입니다."
그렇게 무전하구 단 몇초도 지나지 않았는데.....계기가 미쳤다.
삐, 삐, 삐, 삐리리리리리리리리~~~~~~~~~~~~~~~
보니 초당 6m짜리였다.
우와~ 감격....
그 상승을 잡고 몇초간 견디니.... 바로 계기가 밀레니엄이란다.
고도 2000!

푸하하하~ 이 감격!
내가 올라간 최고 고도가 1119였던 지난 정비 문경활공장이였는데....
두배라니... 너무 좋다.^^

바로.... 배 아프게 할 사람들이 많아서 무전을 했다.
주니 2000넘었습니다.^_________^

2000을 넘으니 바람이 차갑게 불었다. 상승이 없다 침하.....
옷도 역전 앞 가게에 놓고 왔는데....
더 올라가는 것은 추워서 생각도 못하겠고 차라리 팀의 몇명이 나간
양평을 향해가야지 하면서 기체를 양평 구 다리쪽으로 틀었다.
러셀형이 넘어갔다는 그곳.... 나에겐 전설로 만 느껴지는
곳을 향해

앞에 가신 분이 침하가 심하다구 했었는데
시간차이 때문인지 난 별로 침하를 당하지 않았다.
그렇게 구경을 하면서 양평까페 비행기도 찾아보고 여주도 보고...
강도보고...
그렇게 재미있게 구경을 하면서 이윽고 운동장상공에 도착!
고도가 650정도가 살아있었다.
운동장에 먼저 도착하신 사이버님께 무전 바람 방향?
"음~여주쪽"
"예 알겠습니다"

하구 심심하길래....
이거~ 한 번 해봐! 하면서... 스파이럴! 쒸~~~~~~~익~
뺑~뺑~뺑~뺑~뺑~~~~~~~~~ 다시 풀고 피칭을 잡고 선회...
잠시 안정...하구있는데.... 사이버님의 무전!
"주니야! 고도 좋으니깐 스파이럴 한 번 해보자!"
우쒸~ 나 했는데 어디 갔다 오셨나?
말은 못하구 대답만 "네"

밑에서 계속 보고있는 안도감에 두번째 스파이럴!
쒸~~~~~~~~~~~익~
뺑,뺑,뺑,뺑,뺑,뺑,뺑,,,,,,,몇번인지 모름...
그런데 그 와중에 내 기체가 서너바퀴정도에서 바깥쪽의 날개가
퍼덕거리는 소리가 계속 났다.
첨에는 찢어지는 거 아냐? 하고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L싸이즈를 M로 줄여서 그런가 보다 했다.
운동장에 잘 착륙을 하고보니... 텐덤도 있었다.
정말 누군지 모르지만 복도 많은 사람이였다.(나두 그렇구^^)
택시를 잡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정말 너무 좋은 날씨때문에 운 좋게 좋은 비행을 한 것 같다.
내가 2050을 찍었을때 내 위로도 기체가 서너개가 보였다.
그러니.... 한 2500선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미스미스터팀도 보고 러셀님 공원님 모두들 즐거운 비행을
하셨다. 만족스러운 표정들....
이 날 여러 사람들이 2000이상을 찍고 다녔다. 양평으로....
이런 날씨는 일년에 두세번?이라는 말에 난 더 놀랐다.

나의 소원을 세가지나 풀었는데 담에는 뭘하지? 운짱??
그래 그거나 해야 겠다!

이렇게 좋은 비행이 저에게는 40회째의 비행이네요.
모두들 안전비행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이상은 입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 주니입니다.

[번 호] 395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22일 01:17 Page : 1 / 5
[등록자] MIYA1975 [이 름] 미야 [조 회] 122 건
[제 목] [미야]쏘올로 처녀비행~!!!! 으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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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동식구여러분~!!
어제의 엄청난 지상훈련에 이어 저 오늘 첨으로 혼자 하늘을 날아봤어여~!!
광주 불탄산에 가서 날았는데...흑흑....넘 행복해서 입 째지는줄 알았어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두 하느님이 보우하사 날이 너무너무 좋더군여~!!
더운 날씨에두 불구하구 그 무거운 짐을 등에 메구 불탄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무려4번~!!!! (여자로선 최고기록이라 합디다..)
마지막 4번째 등산(?)할때는 정말이지 죽고싶었어여..넘 힘들어서리...
그치만 저의 간절한 소망을 아셨는지... 마지막 네번째 비행때는 바람이 넘 좋아서리 15분을 넘게
비행을 했지 모예여~!!! 냐하하하하하핫~!!!! 정말정말 행복했어여`!! ^^
첫 배행땐 이륙하기 직전에 난리두 아니였어여...
이륙 준비를 끝내구 바람이 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가슴이 벌렁~! 벌렁~!!!!!! 입안은 바싹바싹....
정말이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여..
이륙실패로 조~기 아래로 내다 꽃으면 어쩌나..
나무에 걸려 찔려 죽진 않을까...
착륙할때 뼈가 뽀개지면 어쩌나....
내려오다 전신주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나.......
쩌~어기 보이는 강가에 빠지면 어쩌나........
비닐하우스에 쳐박으면 돈은 얼마나 물어줘야하나....... (어느분 말씀 들으니..50십만원 이라던데..정말일까요? )
암튼 온갖 잡생각 끝에 바람이 불어서리 전 힘차게 내달렸어여...
알아들을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나가는 순간..
부~~~~~~웅~~~~~~~~~~~ 하늘로 뜨는게 아니겠어여~!!!!!
"아앗~!! 나두 날수 있구나앗~!!! " 하는 감격에 또한번 눈물 찍~! 콧물 찍~!!!!!
첫 비행땐 모가몬지 하나두 정신이 없었어여
그저 무전기로 들려오는 지시에 정신을 집중시키구, 마음을 가다듬기 바빴져.
두번 세번 되자..어느정도 흥분두 가라 앉고... 주위를 둘러볼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구여.
그러다가 마지막 네번째...
정말 그 무건 짐을 짊어지구 불탄산을 네번올라간다는건....
(기억나는건 새파랗던 하늘이 갑자기 노랭이 하늘로 변했다는것밖엔 기억이 안나요.. ㅡ.,ㅡ )
악을 써가면서 기어올라갔어여.
네번짼 나뭇가지들까지 성가시게 굴면서 자꾸 앞길을 막는거예여...
그러나..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네번째 비행은 정말이지 뽕~가는 비행이 되버렸어여~!!!
하늘이 저의 간절한 맘을 알았는지...울트라 캡쑈~옹 인 바람을 준거있져.
그 바람타구 불탄산자락을 오락~~가락~~하며 유유히 뱅 하기를 15분? 20분??
솔직히 말해서 겁두 났어여.
착륙장에서 멀리 떨어지다보니...이러다 아예 바람에 떠내려가 버리는건 아닌지...
바람이 세게 불다보니 자꾸 산등성이 뒤로 갈려구 하구...(그땐 정말 겁 많이 났어여..티는 안냈지만..)
나중엔 "스쿨장님~! 저 내려보내 주세요~!!! 엉엉엉~~~~" 하는 말이 모꾸멍 까지 차올랐지만...
오기가 생기더군여...
"한번죽지 두번죽냐앗~! 왕초보자 주제에 언제 이런 기회 갖는다구~!!! 구냥 뻐팅겨보잣~!!!" 하구여..
하지만 끝까지 참을수 있었던건 믿음이었어여...
밑에서 무전기루 지시를 해 주시는 분을 믿었져 머...
그때만큼은 평생의 제 신조였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라는 말을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저에겐 커다란 용단(?)이었어여

유유히 하늘을 날면서 느낀것은...세상이 너무 평화롭게 보였다는거였어여...
그때만큼 제 마음이 평온했던 적도, 세상이 조용해 보였던 적도 없었던거 같아여.
그러면서 속으로 조용히 외친말.... "신이시여 캄샤합니다~!!! ㅠ_________ㅠ "
무전기를 통해 이젠 됐으니 착륙하란 말을 듣고 너무 서운했어여.
더 놀구 싶었는데..흑흑.......
하느님이 보우하사 착륙두 무사히 했구여. (머 거의 추락 수준이였지만.. ^^;; )

착륙후 동준님 아우라지님 현실언니외 수백명(?)의 관계자들의 갈채를 받는순간, 목은 왜이리 뻣뻣해지구
어깨는 또 왜그리 힘이들어가던지....(푸히히히히~~~~^^;)
암튼 미야는 오늘 너무너무 행복한 날이었어여~!!
어제 지상이륙 훈련을 하면서 코끝이 빨개지고, 팔뚝에 피멍이 든 보람이 있었어여.
머 오늘두 착륙하면서 "뒤로굴러~ 앞으로 굴러~" 좀 했지만 마냥 행복한 미야입니다.^^
이번주 토욜날 유명산에서 뱅이 또 있데요...으흐흐흐흐흐.....신난다.....
무지 기대되요. ^^

하지만 오늘 그 버거운 스케쥴을 끝내구 곧바로 춘천으로 왔더니..마니마니 피곤하네여~!
자기전에 시큰거리는 발목을 찜질좀 해주고, 자면서는 하늘을 날으는 행복한 꿈을 꿔야겠어여.
여러분~! 이젠 땅위에서가 아닌 하늘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께요`!!
마니마니 기대해 주세여~!!
안니용~~~~~~~~~~~!! 빠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봄이 흐르는곳 춘천에서....

giventofly Miya ....

(혹은 쌀집 딸네미 미야.... ㅡ.,ㅡ ) 였습니다~!





[번 호] 396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22일 10:44 Page : 1 / 3
[등록자] DLQNS2 [이 름] 나라 [조 회] 113 건
[제 목] [ 나라 ] 2달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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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혔다.
불패오빠랑` 영구언니랑 또또... 뉘지? 아! 우리팀장홍수오빠랑..^^
바람이 쬠있고..
날씨는 약간 구름진듯한... 하지만 좋은 날씨다.
먼저 불패성이 뜨고~
곧이어 나도 뜨고.....

이륙장이 장~~~~~난이 아닌곳이라 첨오는 사람은 으래~ 겁을 먹곤한다.
^^; 영구엉가도... 이륙장에 질렸똬.. 히...^^;
나도 두근반새근반... 침삼켜~ 다리 후둘거려~~ 애써 참아가며..
한번의 실수를 극복하고서야 이륙..

하지만 어려움만큼 비행은 즐거웠다.
릿찌와 써멀을 겸비한... 음..음..
불패오빠의 멋진 뱅 솜씨로 혼자서 원정갔다.흑흑..
룰루랄라~~~~~~~~~~~~!

간만의 비행이라 쫌 떨리는 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깨운타.
이맛에 하나보다.. (울마나 했다고...--;)

비행만하고 내려오면... 자주 해야지..다짐 또 다짐하건만.
집에만오면.. 호호호~~~
궁디 바닥에 딱 붙혀~ 띨생각도 안한다.

열씨미 해야지..노올때!!!!!!!!!!!!!!!!!!

안전비행 즐거운 비행~~`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쵸? ^^




간만에 뭉친 쌍칼...




.....아참~ 영구엉가..
한번 봤으니까 담에 갈땐 꼬옥~ 하자! ^.~
내도 첨엔 중능가 했따..고짜서~
히.. 그래도 지상연습 자알하두만..음...





[번 호] 397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23일 10:36 Page : 1 / 5
[등록자] DSCRI [이 름] (주)동성화 [조 회] 134 건
[제 목] [아우라지] 세번이륙 세번탑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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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유명산
오랫만에 올랐다.
남풍이 들어오고 날씨가 화창하여
써멀풍이 올라오고 잇엇다.

몸통&깃털 그리고 클럽한사람 이렇게 셋이서
시간은 12시를 조금 지난시간 이륙장엔 아무도 없었다.
바람이 익었는지 가스트가 많은지 더미를 띄워바야하는데
깃털은 폼만잡고 나갈 생각을 않는다.

슬그머니 몸통더러 나가라고 꼬드긴다.
픽업해준다고.......

이륙장앞을 나서자 다소 불규칙한 써멀풍이 오락가락한다.
그중 제법큰놈한놈을 물어 바로 이륙장위로 올라서니
초기써멀이 생성되는듯 다소 거친 써멀들이 널려잇다.
서너바퀴감아 고도1000m를 확보하니 어영부영하던
깃털이 잽싸게 날아오른다.

그러나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30분유영후 탑렌딩하여 클럽사람을 내보냇다.
이른바 낙타봉에서 써멀이 잡혀 유도후
탑렌딩 시켰다. 이사람은 처음으로탑렌딩기록을 수립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른 클럽사람들과 함께 2차비행에 들어갔다.
이번엔 기체를 바꿔 2차비행에 들어갔다.
2차비행역시 이륙장앞에서 바로 걷어올려 고도를 잡으니
순식간에 모두들 이륙하여 나선다.

그와중에서도
절반정도는 착륙장으로 가고 서너대기체가 탑을잡는다.
역시 클럽사람 도우미를 위해 탑렌딩

그사이 깃털과 다른기체두대는 고도2000이상을 확보하고 있었다.
바람은 서풍으로 바뀌어 강해지고 이륙장뒷편으로 밀리면서
계속 써클링을 이어가고 있는것이 보인다.
이윽고 저멀리 한점으로 사라져 배풍 크로스컨츄리를 나간다.

속이 끓는다.
저무리를 따라가야하는건데
어쩌랴 이륙장에 차도 있고 클럽사람도 한비행 더시켜야하고
다시 클럽사람을 내보내고 이내 착륙장에 들어가는것을보고
세번재 이륙

최대로 고도를 잡아올렸다.
제로셋팅고도 1220을 확보햇다. 깃털이 날아간 장락산쪽을 보니
높은 봉우리두개가 타켓이었다.

착륙장에서 무전이 날라온다.
올라가는 차가있으니 장락으로가라고....
이내 다시 무전이 들어온다. 착륙장에
사고가나서 차가 못올라가니 차끌고 내려오라고

작년 유명산 정비때 숙박했던 그집
사장님이 착륙장에서 큰사고를 당하셨단다.

아쉬웠다.
깃털이 여기는 장락산이라고 무전이 들어온다.
거리가 먼탓인지 간간이 무전이 끊어진다.
서풍이강하여 배풍으로 돌리면 순식간에 갈수있는거리
아쉬움을 접고 소구니산과 대부산을 배회하다가
세번째 탑렌딩하고 하산 하였다.

깃털은 또하나의 기록을 보유하게되었다.
유명에서 장락산까지
배풍으로 날아간 또다른 두사람은 대명스키장쪽으로
날아갔는데 얼마나 갔는지??

모두 나름되로 좋은 비행을 끝마쳤다.
나도 유명산에서 하루에 세번 탑렌딩은
첫기록이고 깃털도 그렇고 클럽사람도 그렇고
또다시 가고싶어진다. 토요일이 될려나

[아우라지]




[번 호] 398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26일 13:17 Page : 1 / 4
[등록자] 아나다 [이 름] 야~~호~~ [조 회] 96 건
[제 목] [아나다] 99/04/24 유명산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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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동안을 비행을 하지 못했던 관계로
가슴이 설레일 정도였다. 유명산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별로 보이질 않았다. 모두들 이륙장에 올라가서 착륙장은
썰렁했다. 그리고 이륙장의 바람이 배풍이라는 무전이 들어왔다
착륙장은 정풍이었는데...

한참을 기다려 사이버팀이 왔고 바람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스키(?)나 타다가 나중에 늦은 시각에 비행하자고 해서
활공장을 나왔다. 다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며 있는데 유명산
쪽에서 몇몇 기체가 이륙을 해서 활공을 하고 있었다.
고도를 엄청높게 잡으면서...
처음에는 보이더니 나중에 까만 점으로 그러다가 안보이는 그런
상황까지 갔다....

시간도 대충 지나고 모두들 다시 유명산 활공장으로 나섰다.
바로 이륙장으로 올라가고 바람의 방향은 아직도 배풍
간간히 정풍에 측풍에....
이륙장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 모두 바람의 방향이 바뀔때마다
한 둘씩 이륙을 했다.
아직도 열은 존재하고 있는듯 했다. 이륙하는 사람들이 모두들
고도를 잡고 비행을 잘하고 있다.

사이버님이 더미로 먼저 이륙을 하고 그다음 현수님이 이륙하고
나도 바로 따라서 이륙준비를 했다. 바람이 세질 않아서 모두들
전방이륙을 했다. 나도 전방이륙을 준비하고 힘차게 앞으로 뛰어
이륙에 성공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륙장 앞쪽에서의 열기류는 생각보다 세지는 않았다.
거의 0.2정도 였을까 그러나 놓칠수는 없었다. 여기서 놓치고 나면
그냥 착륙장으로 쫄쫄이를 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까
아직 고도가 있고 미약하나마 열이 있을때 버텨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돌렸다.

역시 고도를 획득할 수가 없었다. 수없이 돌렸건만...
침하.상승을 반복을 하고 있지만 다행히 심각한 고도침하는 없어서
그런대로 고도유지는 할 수가 있었다.
한참을 돌렸는데도 고도유지 정도만 하고 있으니 더이상은 미련을
둘 수가 없어 대부산쪽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올려주는 기류를
잡아서 몇번 돌려 고도를 다시 유지하고....

대부산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 기체 몇몇은 꽤 높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고도가 7부정도에 있었다. 그 곳에서도
상승열이 있어서 잡아 버티며 계속 게겼다.
선회를 하는 도중에 밀리는듯한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밀리는듯한 느낌이 있는 곳에서 빨리 돌고 정풍쪽에선 천천히
돌아주면서 선회를 계속했다.

고도가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대부산의 능선을 올라탔다.
이제는 고도유지를 위한 비행을 계속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는 가운데서 능선을 타는 릿지비행도 했다.
아직 열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침하는 하지 않는지라
릿지비행도 가능했던것이다
바람이 세진 않았어도....

비행을 하면서 느끼지만 오늘의 이런 장시간 비행에서도
어지러움은 또다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배는 어느정도 채웠기에 저번처럼 배가 아픈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어지러움은 나를 정말 힘들게 한다.
같은 고도에서 날던 기체하나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나도 흔들어 주고선 소리쳤다.
"그만 내려가자"
난 그 기체의 주인공이 닐리리인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믿음사랑님이었다....^^

이제는 착륙장으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방향을 그 쪽으로 돌렸다.
윙오버와 스파이럴을 조금씩 해 보면서 고도를
깍다가 다시 귀접기를 한 후 S자 비행을 하면서
내려왔다. 귀접기에 선회까지 하니 고도가 상당히
많이 깍이는듯한 느낌이다.

드디어 착륙
착륙장의 바람이 배풍이었음을 감지하지 않고
있다가 다행히 윈색이 눈에 들어와 정풍착륙을 했다.

[번 호] 399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27일 02:07 Page : 1 / 5
[등록자] MIYA1975 [이 름] 미야 [조 회] 144 건
[제 목] [미야]매산리서 이륙실패~! 죽여주는 슬라이딩을....ㅡ.,ㅡ;;;
───────────────────────────────────────
그렇게 가고 싶었던 양평 유명산 비행을 몸이 아파 못갔다..
양평은 고도가 800정도라는데...아깝다....
일욜날의 매산리....
입구서부터 사람들이 박작박작....
러셀님두 보구 아우라지님두 보구 서북주능님두 보구.....역시 항동 분들 뵈니까 넘 방가웠따.
비행을 하기위해 이륙장으로 가는데..
옆으로 너무나 멋찐 군인아저씨들이 너무나 멋찐 폼으로 때거지로 지나갔다.
눈알 굴리느라 머리뽀개지는줄 알았다.
한참을 그렇게 딴데보구있으려니 어느세 이륙장...
초보자는 70에서 타야하지 않냐는 주위 어르신들의 말에 "저두 높은곳이 조아요오오오..."하고 우기며 300고지로 올라갔다.
배풍이란다.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훌륭한 교관님들의 도움으로 무풍일때 첫 비행을 시도...
너무나 멋찐 이륙이 되어버렸따~!!!
(나중에 뒤게계시던 팀 아저씨 한분이 나에게 하시는말.."야..이륙때 괴성은 왜 자꾸 지르는거냐?")
불탄산에서 질렀던 괴성..나도 모르는 사이 매산리서두 질렀나보다..
물론 난 기억에 없다.. ^^;;;

첫번째 비행을 성공리에 끝낸후 점심을 하고 두번째 비행을 위해 위로 올라갔다.
교관님 꼬셔서 500으로 올라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300고지서 이륙 준비를 하고 바람을 기다렸다.
자꾸만 배풍이다.
배풍인데두 사람들이 이륙을 많이 시도했다.
이륙 실패가 자꾸만 늘어갔다.
아까 119 구급차가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가던게 번뜩 떠올렸다.
덜컥 겁이났다...
그러던중에 용감하신 서북주능님이 직접 시범을 보이시겠다며 앞으로 나섰다.
"아자~아자~!!!!! 서북주능님 와이링~!!!! 하고 (속으로)외쳤다.
성공이었다. 용기가 생겼다.
드디어 나으차례... 또다시 배풍이다..... 이를 우짤까.....
뒤어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아~오늘 바람이 왜이려~~?? "
그러자 옆의 아저씨 하시는말... "미친년 바람이라 그래~!!"
너무 웃겼다..미친*바람..... 왜 이럴때 꼭 여성명사를 쓰는지 그게 궁금했다.
갑자기 무풍이다..나보고 뛰란다....겁났다. 그래두 힘껏 뛰었다
몸이 붕 뜨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성공인듯 했다....
그러나...그러나아아아...............
몸이 다시 아래로 내려오더니 기체가 앞으로 기우는게 느껴졌다.
앞이 갑자기 까메졌다. (질끈 눈을 감아 버렸기 때문에...)
하지만 정신은 말짱했기 때문에 다 기억난다.
머리를 세게 땅에 박았다. 그리구 왼쪽 어깨를 또한번 쿵~! 하구 박았다.
머리와 뼈가 뽀개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머리는 핼멧 때문에 안전했구 어깨는 나의 사랑스런 살들이 그 엄청난 충격을 막아주었다.
(평소에 스쿨장님이 살빼라고 구박해서 살 빼려 했지만..오늘 이 경험때문에 살 안빼기로 결정했다)
그리구나서 몇바퀴 때굴때굴 구르더니 멈췄다.
'이제 다 굴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웃겼다.
남들은 구를때 아무 생각도 안날텐데 난 그 와중에도 '얼마나 다칠까' '이젠 다 구른건가?' 하는 생각을 하다니..
엎어진 체로 가만이 누워서 몸 상태를 알아봤다.
목도..팔도..다리도....손가락 발가락도 모두 정상이었다.
그래두 그 엄청난 구름 속에 벌떡 일어서면 괴물이란 소리 들을까바 그냥 조금 더 눠 있기로 했다.
한 30초 쯤 지났을까? 서서히 일어나서 주의의 걱정어린 소릴 들으며 옷에묻은 흙먼지를 털어냈다.
팔이 쓰라렸다. 자세히 보니 다른덴 다 멀쩡하구 반소매를 입어 훤~히 들어나있던 팔뚝에 상처가 났다.
'우쒸`! 이럴줄 알았으면 선배님들 말들어서 긴팔 입을껄...' 덥다고 차 안에 벗어놓고 왔던 긴팔 남방이 그제서야 아쉬웠다.
올라오면서 오기가 생겼다.
몸이 조금 뻐근하긴 했지만 실패했다고 포기하긴 싫었다. 오기도 생겼다.
기필코 성공하리라....
다시 이륙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사람이 또다시 곤두박질 쳤다.
그걸 보니 또 겁이 났다.
하지만.."에라~ 모르겠다~!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다~!!! "
성공이었다.....
하늘에 날아 오르니 너무 기뻤다.
첫번째 비행과는 달리 이번엔 두번 회전두 했다...
으흐흐흐흐....아픈게 싹 가셨다.
이맛에 사람들이 그 고생 참고 비행하는구나..하는걸 느꼈다. ^^

돌아오는길에 서북주능님한테 굴렀다구 놀림 엄청 당했다.
그날 팀 졸업식이 있어 술이 머리끝에 오를때까지 마셨다.
(돌아오는길에 버스 안에서 졸았다. 눈떠보니 집앞이었다. 조는동안 다리 안꺽여서 다행이다 싶었다.)
어르신들이 권하는 술이라 피할도리도 없었다. 그냥 마셔대는수밖에...
노래방 가서 소리지르고 난리 부르스를 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잼 있는 하루였다.
그나저나..동채착륙해서 꽁지뼈 다친 현실언니는 후유증이 없나 모르겠다.
나두 집에 와 보니 두 팔이 빨갛게 익은데다 상처때문에 부어있기까지 했다.
하루가 지난 지금은 목이 아프다. 약간 늘어났나보다. 목 가누기가 좀 힘이든다.
그렇게 부딪혔는데 당연하다 싶었다. 안아프면 정말 괴물이다...
배운게 많은 비행이었다.
역시 안전비행이 최고다.
담엔 완전무장하구 가야지....
자외선 차단제두 꼭 바르고..........

아....유명산이 나를 부른다... 야으~~호~!!!!!

봄이 흐르는곳 춘천에서....미야........ ^__________________^




[번 호] 400 / 470 [등록일] 1999년 04월 30일 00:39 Page : 1 / 2
[등록자] 생거도사 [이 름] 생거도사 [조 회] 164 건
[제 목] [무쉬칸도사]** 용인서 원주까지 날다 ! **
───────────────────────────────────────
때 : 1999 년 04 월 29 일 14시30 분.
이륙장소 : 용인의 휘닉스 활공장.

풍향/풍속 : 서,남서 . 10-15 km/h
비행자 : 청주 스콜피온 회장 장관익 외 정민화,조 익만 등 3 인 !

찰륙장소: 문막 지나서 원주시 직전에 3 명 모두 무사 착륙햇다함.

비행 시간 2시간 10 분.
비행거리 직선으론 60 km 정도.


사용기체는 밝히지 못함을 양해 바람 !

본인도 그시간에 뱅을 햇음. 시간만 비스무리하게...
아고고 부러버라 ~~~~~~~~~~~~~~~~~~~~

부러픈도사/이용길 입니다.

위 사항은 이륙직후와 착륙후에 본인이 저나 통화로 확인한 사항임.

[번 호] 401 / 470 [등록일] 1999년 05월 02일 23:41 Page : 1 / 1
[등록자] WHANGHG [이 름] 창 [조 회] 72 건
[제 목]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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