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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출이문제로다..

제가 처음 사진을 공부할 때에는 지금처럼 디지털카메라가 없었죠.
필름에 만들어지는 상에대해서 머리속으로 모든 계산을 마쳐야하죠.
지금처럼 찍어보고 "좀 모자르네, 다시찍자", "더 노출을 주니 아주 좋구만"
하는 식으로 소중한 피사체를 앞에두고 그자리에서 원하는 상을 확인해가면 만들 수 없었죠.
결국 빛에대해 알고 있는것이 중요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요즘에는 기계의 성능, 기능들을 익히고 적응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때라
예전에 기본에 해당하는 것을 사실 접하기 쉬운것은 아니죠.

좋은 책하나 사서보거나 관심을가지고 인터넷을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어떤것이 있는지 알지 못
한다면
찾아볼 동기도 생기지 않죠. 그리고 시중에 사진책을 보면 조금설명하다가 결국 포샵에 대해 왕창
적어놓은 것이 많죠.

그리고 이글을 적는 이유는 제옆에서 일하는 D70 을 사용하는 동료가 물어온 질문에
나는 당연하다는 것을 이야기 했는데 처음에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것 처럼이야기하고 이
해하는데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더군요.

그런데 사실 이런이야기는 예전에 사진공부에서는 basic 에 해당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사설이 길었군요.. 밝히지만 저는 프로도 아니고 MX 만 10여년을 사용해오다가 Ds 로 디지털의
세계에 입문한 사람입니다.
오래전에 공부하던 내용이라 제가 잘못 설명하는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예제 사진도 없이 좀 깁니다. 쉽게 설명하려다보니..
-------------

조도와 휘도를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컬러 정도를 말하려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빛의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것은 조광, 휘광(?) 이라고 합니
다.
그런데 사실 이것 몰라도 사진 다 찍고 잘 찍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조도는 광원이 피사체에 뿌려주는 빛의 양이고, 휘도는 피사체에 닿은 광원의 빛이 반사되는 빛
의 양입니다.
노출은 이 두가지를 측정하는 일련의 작업이죠. 즉, 조도를 측정하는 노출계와 휘도를 측정하는
노출계가 있죠.
우리가 카메라에서 노출을 잡는것은 휘도를 측정하는 것이고, 따로 조도를 측광하는 기계가 있죠.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뭐, 그런게 있구나" 정도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확장하고 조합을 해볼까요 ? (광원, 조도, 휘도를 간단히 이해 하셨다고 생각하고..)
조도라고 했는데 조도는 공간안에서 어떤것에 영향을 받아 높아지고 낮아질까요,, 거리입니다.
태양에서 100 (가정) 이라는 조도를 만들어내는데 태양에서 가까운나라는 정오라서 100 을 받는
다치고 바다건너 나른나라는 태양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 아침이고 조도 100 중 50 을 받는다고 하
면 이해가 쉽겠죠. (물론 구름이 없다고 하고..^^)

이제 이 태양과 가까운나라,, 정오라서 조도 100 을 그대로 받는 나라에서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습니다. 그것도 흑백사진을 (조도와 휘도를 말하는데는 컬러는 필요없이 빛
의 양만을 이야기하므로 흑백사진으로), 흑백하진에서 검은색 피사체는 빛을 흡수해서 검은색으
로 보이고 흰색은 빛을 반사해서 흰색으로 보인다는것은 아시겠죠.

이 사람이 들이댄 피사체는 정확히 반이 검은색, 나머지 반이 흰색인 종이판 하나입니다. 파인더
를 보니 사각앵글에 반이 검은색 반이 흰색이 보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조도 100 이 들어왔는데 검은색은 빛의 대부분을 흡수하므로 조도의 50% 를 흡수해버리고 흰색
은 조도의 50%를 모두 반사하겠군..결국 카메라에 들어오는 것은 조도의 50% 네,,,

라고 생각하시면 않됩니다. 검은색이 흡수한 빛의 양은 조도 100 에서 50 이아니고 조도 100 을 모
두 흡수한 것이죠. (사실이렇게 100% 흡수한다는것은 좀 불가능하지만 가정입니다.) 흰색은 받
은 조도 100 에대해 100 을 모두 반사하는 것이죠.
즉 조도 100 은 검은색에도 100 흰색에도 100 이죠,,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은 결국 조도
의 양과 일대일 대응한 각각의 흡수체의 빛의 양입니다.

이 사진찍는 사람이 이 검은색/흰색 종이를 찍기위해 노출을 결정하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될까 ?
부분측광을 설정하고,, 음,, 어디에 들이데고 측광해야하나, 검은색? 흰색?,, "아닌데,, 왜냐하면
카메라가 측광하는것은 내가 검은색에 들이대면 이것을 검은색으로 계산하지 않고 그레이카드의
그레이로 계산하는데,,, 찍고나면 분명히 검은색이 회색으로 나올거고,,

힌색에 들이대고 하면 흰색을 그레이로 계산하는데,, 아이참 복잡하네.. 에이,,, 그냥 멀티측광하
자.. 그리고 후 보정하지뭐,,"

이 사람 찍으려다 "아차,, 이거 필카지,,, 그리고 필름도 딱 한장만 남았네,, 꼭 찍어가야 하는데,,"

그런데 이 사진을 찍는사람이 피사체에대한 조도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아주 간단해지죠.
검은색, 흰색 뭐 이런거 고민할 필요가 없는거죠...
조도 100 에 대한 조리개와 셔터값을 알고 있다면 조도를 100% 반사한 흰색이 흰색으로 들어오
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니까요.
(조리개와 셔터값은 빛의양을 조절하는 것이죠, 만약 조리개와 셔터값으로 정한 빛의 양이 70 인
데 들어온 빛의 양이 80 이면 오버가 되는 것이고 60 이면 언더가 되는 것이겠죠.)

"아이~참,, 노출계를 하나 장만해야하나,, 이거참 당장 찍어야 하는데,," 사진을 찍는 사람은 이제
조도를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지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카메라에는 조도를 측정하는 것이 없으니,,,, 음,, 휘도를 이용해야겠다... 카메라에도 노출계가
있지..." (카메라에서 측정하는 것은 휘도를 측정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피사체에 반사된 빛의 양
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므로)

"잠깐,, 조도의 100%를 반사하는 것이 흰색이었지,, 아하,,, 끝났군,, 하하하"
이 사진 찍는 사람은 흰색에 들이대고 측광을 합니다. 그리고 나온 값이 조리개 8 에 셔터스피드 5
00 였습니다.
"자,, 이렇게 하면 흰색을 카메라는 그레이카드의 회색으로 계산했으니,, 음,,, 이것을 흰색으로 하
려면 빛의 양을 늘려주면 회색이 흰색으로 나오겠지, 그런데,, 얼마나 늘려줘야 하나.."

여기에서 존 시스템의 응용이 나옵니다. 존 시스템의 핵심은 적절한 노출로 전체피사체에 죽은부
분이 없이 표현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검색해보시길)
흑백사진에서 완전 검은색, 중앙 그레이, 완전 흰색 (그래서 포샵에서 노출보정할 때 스포이드 3
개가 있죠, 검정,그레이,흰색)
의 차이를 알면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줄이거나 늘려서 그레이를 때에 따라 흰색으로 또는 검은
색으로 표현할 수 있겠죠
(다시한번 상기하시길, 흑백사진에서는 빛의 양으로 발생하는 음영으로 찍는다는 것을 줄이면 검
정, 늘리면 흰색)
그런데 보통 그레이에서 + 2 stop 이 흰색, - 2 stop 이 검은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1.5 로도 찍었던 기억이있었는데,,

아무튼, 존 시스템을 다시 공부해야 겠군,, 저도 2 stop 으로 찍고 있습니다.)

"아하,, 그레이에서 + 2 stop 하면 흰색이 된다고 하면,, 조리개 8 에 셔터스피드 500 에서 조리개
를 4 로 하거나 셔터를 125 로 하면 되겠군.. 이렇게 하면 조도를 측정한 것과 같네,, 우하하, 결국
조도는 조리개 4 에 셔터 500 이군"

찍으려고 했는데 배가고파서 맛있는 낙지칼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어라,, 해가 지고있네, 뭐야 광원(태양)의 거리가 멀어져서 조도가 떨어졌고 이제는 태양광의 빛
으로는 찍을 수 없네.. 아이참.."
옆에 가로등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음.. 저 가로등을 광원으로 찍을까,,
"너무 어두운데,,, 어쩌지,,, 참..,, 아하,, 플래쉬가 있었지"
이 사람은 광원이 마땅치않아 플래쉬를 광원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조도는 어떻게 찾아내야 할까요? 아니, 조도를 모른다고 생각하고 휘도로 찾아
낸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는 아까와는 아주 다른상황이 나옵니다. 태양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광원이죠 내
가 오래동안 찍을 거니까 오늘 아침 8시부터 오늘 저녁 9 시까지 계속 조도를 100 으로 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광원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나 플래쉬는..
그렇죠.. ^^
우리맘데로 할 수 있는 광원이죠..

"플래쉬에 충전이 끝났네,, 찍어볼까,,, 흠.. 그런데 이거 플래쉬와 노출은 어떻게 되는거지.. 이거
검은색, 흰색 어디에 측광하며 존 시스템응용은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검은색/흰색 존 시스템응용은 모두 조도를 계산하기위한 방법이었죠 ?
조도를 알고 있다면 검은색/흰색, 존 시스템응용 모두 필요없는 거죠 ? (웃찾사가 생각나는군..^
^)
그리고 이 조도는 플래쉬에서 나오는 빛의 양이겠죠 ?
(여기서 다시 상기할 내용은 위에서 설명한 조도라고 했는데 조도는 공간안에서 어떤것에 영향을
받아 높아지고 낮아질까요,, 거리입니다. 태양에서 가까운 나라의 정오에 조도가 100 이고 바다건
너 옆나라는 아침이고 태양과의 거리가 있어서 조도가 50 이라고..)
"아하,, 플래쉬의 빛의 양 (조도) 조절은 결국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조절하면 되겠군.. 내가 광
원을 가지고 있으니 편하군.. 우하하.. 노출계도 필요 없네"

"그런데 피사체와의 거리를 어떻게 찾지 ? 줄자를 사와야 하나 ? 어두워서 AF 로 촛점도 잡히지
않아서 거리를 알 수 없는데,,"
이때 카메라가 갑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주인님 플래쉬를 터트려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제가 측정해보면 모자른지 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TTL 머시기라고 합니다."

"아하,, 진작에 말하쥐~~~!!"

여차저차해서 잘 찍고 집에들어갔습니다.
이 사람이 다음날 또 사진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컬러를 찍어보리라 생각하고 나왔습니
다.
이 사람,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다가 "음.. 하늘은 왜 파란색이지 ?,, 우우웅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아니, 정말 왜 파란색이야

? 광원과 조도, 휘도는 다 알겠는데 색은 어떻게되는 거지 ?"

우리가 노출에대해 어느정도 이야기하면 느끼셨겠지만 노출은 다분히 흑백사진에대한 이해가 필
요합니다.
제가 처음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분들께 꼭 권유하는 것은 흑백사진으로 시작하시라는 것 입
니다.
노출을 알고 느끼고 렌즈가 보는 (필름에 따라 컬러도 되고 흑백도 되지만 렌즈가 보는 것은 항상
같죠) 것을 보는 눈을 갖고 있다면 아주 좋겠죠.. 당연히 저도 아직 그렇게는 모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빛이 파장이다 입자다 하는 예기가 있죠..
우리가 색으로 이야기 한다면 파장입니다. 우리의 대표광원인 태양, 그 태양이 내뿝는 무더기 파
장중에 파란파장을 흡수하지 못하고

내보내면(반사하면) 그 것은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나뭇잎이 녹색인것은 녹색파장을 흡수하지 못
해서 녹색입니다.
마치 아까 설명한 조도 100 인데 검정색은 흡수하고 흰색은 반사한다는 것과 비슷하죠 ?
네 맞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것, 그리고 모자른 것이 있어서 모자른 것을 채우기위해
노력하면 사는것과 비슷하죠 ?
스텔스기의 도장에는 레이다의 파장을 흡수하는 도장이 되어 있는 거겠죠 ...

"아,, 색은 파장이구나,, 그럼 색온도는 ?"

파장에는 짧은 파장를 그리며 나가는 단파가 있고 긴 파장을 그리며 나가는 장파가 있죠.
단파는 에너지는 높지만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장파는 에너지는 낮지만 멀리까지 전달되죠.
자동차에 안개등이 노란색 (요즘은 밝은 놈 더달아서 그냥 쓰는 것 같지만..) 이죠.. 왜 ?
노란색이 장파이기 때문에 멀리까지 전달되므로 안개 자욱안 도록에는 딱이죠. 다른 차들에게 멀
리에서도 내 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아,, 그럼 노란색이 에너지가 적은 장파이구나... 하시겠죠..
그럼 단파는..
영어로 마이크로 웨이브가 우리말로 전자렌지인데 여기에서 쓰이는 파장이 마이크로 웨이브,,
즉, 단파이죠..
(뭐,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단파의 에너지가 높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이 에너지가 높은 파장에 색은 어떤 색일까요
파란색입니다. 아니 프르딩딩한 색이죠.
단파가 FM 이면 장파는 AM 라디오 방송입니다.

자 단파가 에너지가 높다고 했는데 이해하셨죠 ?
단파에 해당하는 색이 아까 어떤것이라고 했죠 ?
네,, 파란색입니다.
이 에너지가 높은 파란색이 색온도가 높다고 하고 반대로 우리가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노란색계
열이 색온도가 낮다고 합니다.
보통의 난색/온색과는 반대죠.
그래서 해뜨기전 새벽, 그늘, 비오는날에 색온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해가 멋드러지게 지고 있는
바다의 붉은노란끼는 색온도가 낮다고 합니다.

"자, 이제 색에대해 대충 알았네,, 어차피 흑백사진에 파장으로 색을 입히는 정도니까 오늘은 쉽
게 찍겠군.."
하고 이 사람은 사진을 찍기시작합니다
"와,,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아 햇빛이 쨍쨍하군 조도가 높아, ^^"
이런날은 반사되는 빛의 파장도 강한 날이죠. 따라서 발색이 뛰어난 사진을 찍기 좋은 날입니다.
"그래 오늘은 원색이 아주 잘 나타나는 사진을 찍어보자, 그런데 원색발색이 좋게 찍으려면 어떻
게 해야하지 ?"
광원이 피사체로 향하는 선을 하나 그리고 피사체가 거울이라고 하면 그 빛은 당연히 앞으로 향하
겠죠.
우리는 빛을 찍습니다. 피사체가 자신이 흡수하지 못하고 발산하는 빛의 파장을 최대한 많이 담으
려면
어디에서 찍어야 할지 답이 나오죠 ? 그러나 단점은 사진이 평면화 되죠.
"와 저 벽돌의 질감이 상당히 독특한데 한번 찍어볼까,,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 질감을 살릴 수 있
을까요 ?"
바로 위에서 원색발색이 좋게 찍는 방식을 찍으면 질감은 찾아보기 힘들죠. 질감은 음영의 차이
가 발생해서 나오고 들어간 분위기가 나야 질감이 살겠죠. 그럼,,
그렇죠,, 아까 원색발색을 위해 찍던 위치에서 약간 좌 또는 우로 움직여서 찍거나 광원이 비스듬
히 드는 위치를 찾아서 찍으면 되겠죠.

이때 친구한명이 나타납니다.
"어이 여기는 왠일이냐,, 사진찍네, 나도 한번찍어바"
이런 햇볕이 쨍한날, 즉 콘트라스트가 강한 날은 인물사진 찍기 별로 좋지 않은 날이죠.
왜냐하면 모델이 태양을 눈앞에 두면 인상찡그려지고 얼굴의 굴곡이 평면화되고,, 기타등등
그리고 태양을 왼쪽에 두면 아까보다는 낳지만 코그림자가 엄청 진해서 별로..
그럼,, 그렇게 역광이죠.. 인물의 인상도 편안해지고 빛도 얼굴에 부드럽게 들어오고 그런데 역광
찍기 쉽지 않죠.
렌즈에 빛먹으면 사진이 하얗게 뜬다고,,
"그럼 내가 그늘로 들어가고 모델이 역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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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봉숙이 노출공부했다.

일전에 조도와 휘도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쉽게 설명한다고 나름대로 했지만 예제사진을 요구하시는 분도 있고
그레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신 분들이있어서
이번에는 총결산하는 마음으로 그레이카드에서 부터 조도와 휘도까지를 예제와 함께 말씀드립니
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예제까지 담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많고 그것까지 준비하기에는 내용이 좀
방대한 느낌에
지래 겁먹고 포기할 것 같아서 아주 아주 긴 (펜포 역사상 가장 긴) 강좌를 올립니다.
소설보듯이 보시기 바랍니다.

:경고: 아주 깁니다. 아주 아주 아주 긴 강좌입니다. 메모장에서 작성하고 복사해서 올리는 글이
라 줄바꿈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명의 입문자가 나타납니다. 봉숙이입니다. (블랑카의 여친)
봉숙이는 난생처음 카메라를 잡아보는데 그것도 SLR 을 처음으로 잡아봅니다.
강의는 봉숙이가 그레이와 조도, 휘도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 까지입니다.

사진은 카메라로 빛을 찍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이름이 Photograph 이죠. Photo 가 빛을 의미
하고 graph 가 그린다는 의미 (맞나,,)
"그걸 누가 몰라,, 사진,, 그러니까 어떻게 찍는데요,, 이렇게 이 버튼(셔터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거 아닌가요 ?"
그렇죠 누르면 찍힌다,, 이게 사진기죠...
그런데 이 누를 때까지 생각해 줘야 할것이 많이 있어요.. 뭐 익숙해지면 금방하지만,,
"잘난척 하시기는 나도 잘 찍을 수 있어요,, 일단 한번 찍어보고 올께요.."
그리고 몇일 후 사진을 들고 왔는데
"이거 스키장에 오랜만에 놀러가서 찍었는데 사람이 완전히 씨꺼먼 나무처럼나오고, 식당에서 찍
은 것은 다들 이상한 색으로 얼굴이 나왔어요, 나는 카메라가 시키는 데로 했는데.. 생각보다 쉽
지 않네요.."
그렇죠.. 그냥 자동 카메라로 막눌러서 시간을 기록하는데만 만족한다면 비싼돈들여서 slr 구할
이유가 없죠.
기록을 하는데 분위기를 살리고 화질도 좋은 기록을 하고 싶은것이죠, 그러면 이 slr 이란 놈을
잘 구슬러야 좋은 사진을 뱉어내겠죠. 이 잘 구슬르는 문제를 한번 이야기해 봅시다.

스키장에서 사람얼굴이 씨꺼먼것은 노출이 잘못된 것이고, 식당에서 이상한 색 얼굴들이 찍히는
것은 화이트 벨런스가 안맞은 것이죠.
"아 복잡하네,, 노출이란게 말로만 들었는데 그거 꼭 알아야 되요? 요즘 카메라가 얼마나 좋아졌
는데 이 비싼 slr 이 그정도도 못해요 ?"
그렇죠 비싸고 첨단기기에 속하죠 그러나 카메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기술로 (먼 미래에는 어
떨지 모르지만) 노출과 화이트 벨런스에 대해서 카메라의 오토기능은 찍는 사람의 느낌을 알아차
리고 정확히 맞춰줄 만큼 발전하지는 못 했죠. 그러니까 카메라의 이런 오토기능들은 노출과 화이
트 벨런스를 적당히 알아서 맞춰주고 나온 사진에대해서는 찍는사람에게 적당히 만족하라는(정확
히는아닌) 의미입니다. 우리는 비싼기계를 사용하고 또 그렇게 사진을 내뱉을 만한 능력이 있는놈
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본전을 뽑아야 겠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노출을 알아봅시다.
노출이라고 하니까 "어디까지,, 어디를,," 하고 노출을 다른 야한 의미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시
다면 그분이 오히려 이해가 빠르실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조리개와 셔터가 있고,,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 할 것 없이 우리 눈을 생각해보죠
"아니 카메라 공부하는데 왜 눈을 이야기합니까,, 시간없는데 빨리하자구요, 또 놀러가서 찍어야
해요"
이런 좀 기본에 해당하는 내용은 천천히 해야합니다. 정확히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고
나면 나머지는 금방금방 설명안해드려도 알아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아주 쨍쨍한 날씨에 바닷가에서 파도에 몸을 담그고 놀고 있다가 블
랑카가 "나죽네,, 봉숙아" 하고 찾아서 달려가봤더니 글쎄 민박집 건물 지하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
는 것입니다. 봉숙씨 달려가 지하로 내려가는데 순간 눈앞이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아시죠 아
주 밝은데 있다가 어두운데 들어오면 잘 보이지 않는것,, 읊態쓴?"잠깐만 기다려 잘 보이지 않아"

자,, 여기서 노출이 나옵니다. 봉숙씨는 노출을 잡고 있는데 눈이 노출을 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이죠.
들어가봤더니 잠꼬대였습니다. 봉숙씨는 블랑카를 한데 쥐어박아주고 다시 해변으로 달려나갔습
니다. 그런데 갑자기 또 앞이 안보입니다.
이번에는 너무 밝은데에 갑자기 나가니 눈을 뜰수가 없을정도입니다. 앞에 사람이 오고 있었는데
전봇대인지 사람이지 구분이 안되는 검은색만 보였고 나머지는 모두 하얀 눈부심뿐이었죠. 자, 여
기서도 노출이 나옵니다.
스키장의 사진은 바로 이 경우이죠

사람눈은 자기가 알아서 노출을 변화시켜서 적응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봉숙씨는 잠시 서
있다가 눈을 떠보고 해변, 옆에 산, 지나가던 아저씨얼굴, 전봇대같은 것이 보인다는것을 확인하
고 다시 달려나갔습니다.

사람눈이나 카메라나, 렌즈 그리고 필름과같은 상이 맺히는 곳이 있는것은 동일합니다. 결국 노출
도 있다는 것이죠.
노출적인면에서 틀린점이 있다면 사람눈은 자동이고 정확히 노출을 조절하고 카메라는 그것을 사
람이 맞춰줘야 한다는것입니다.
그러니 빛의 양이 달라지면 그때 그때마다 카메라에게 "야 빛의 양이 달라졌어, 찍기전에 조절해
라" 라고 해야겠죠.
(물론 멀티측광이니,, 중앙중점측광이니 하는 여러가지 발전된 자동화 방식이 있지만 결국 기본원
리는 하나이고 우리는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이런 기능들에대한 것은 일단 없는것으로 하고
봉숙씨에게 설명하겠습니다.)

빛이 많은 데서 "야, 여기는 빛이 별로 없는데야" 라고 카메라에게 알려주면 카메라는 눈을 크게
뜨겠죠,, 그러면 "악,, 눈부셔"
빛이 적은 곳에서 "야, 여기는 빛이 아주 많은데야" 라고 카메라에게 알려주면 카메라는 눈을 작
게 뜨겠죠,, 그러면서 "뭐야, 아무것도 안보여" 라고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카메라에게 여기
는 빛이 많기는 많은데 이정도야, 아니면 여기는 빛이 적은데 이정도야 하는 것을 알려줘야겠죠.
그래야 사물들을 제대로된 눈으로 보겠죠 ?

결국 여기서 계속하는 말이 여기는 빛이 많고 저기는 빛이 적고,, 결국 태양빛이 비추는 양이 적
고 많음을 알려주면 되는 것이죠 ?
(여기서 태양이 광원이고 태양빛의 양이 조도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카메라에게는 조도의 양을 알
려주면 되는 것이죠. 자세한것은 조도와 휘도에서..)

카메라에게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그렇게 안되니 카메라에게 알아먹는 말
을 해줘야 겠죠.
자 다시 우리의 눈으로 돌아와보죠. 봉숙씨가 갑자기 지하에 들어가면 눈앞에 분명히 어두운 바닥
도 있고 상대적으로 밝은 블랑카의 얼굴도 있는데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죠 ? 그러다가 조
금있으면 서서히 얼굴도 보이고 어두운 바닥도 보이죠. 이유는 어두운 곳과 밝은곳의 범위가 있는
데 그 중심점을 찾아내어 중심을 기준으로 어두워지는 것은 어두운 것으로 밝은 것은 밝은 것으
로 인식하는 것이죠. 그리고 어두운데서 갑자기 밝은데로 나오면 기준이 어두운데에 맞추어져 있
다가 전체적으로 밝은데로 나오니 어두운곳도 밝은곳도 모두 지하실에서 맞춰졌던 기준보다 밝아
버리니까 또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다시 기준을 잡습니다.
결국 어두운곳과 밝은곳을 모두 잘 볼 수 있는 기준을 찾는 것이 노출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카메라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알려주면 되겠죠. 아주 어둡지도 아주 밝지도 않은 것을 기준
으로 다른 사물들을 파악하라고 하면되죠.. 이것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그레이카드입니다. 빛의
양이 달라지면 카메라에게 "야, 이게(그레이카드) 표준이니가 여기에 맞추면 어두운데도 보이고
밝은데도 보여" 라고 알려주는 것이죠.

우리의 봉숙씨 왈 "아,, 많이 멍청하네 이 카메라라는 놈.."
맞습니다. 멍청합니다. 카메라에서 노출을 조절하라고 들이대면 하면 모두 이놈으로 알아먹습니
다. 카메라에게 물어보면
"네, 저는 그레이카드 밖에 모릅니다. 저에게 들이대는 모든 놈들은 다 그레이카드라고 생각해버
립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우리의 봉숙씨 "아!! 그래서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이 그렇게 나왔군요,, 카메라가 눈부셨다는 말이
네,, 그럼 카메라에게 기준을 잡아주기위해 그레이카드를 구입해야 겠네요 ?"

네,, 하나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됩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말아야 할 것은 그레이카드의 이
용은 빛의 양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려주기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꼭 그레이카드가 없어도 상관없죠. 물론 이해를 해야할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것만 알면 그레이카
드 없이도 그레이카드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봉숙씨 왈 "어, 그래요,, 진작에 말을 하지,, 그레이카드 알아보니까 종이 쪼가리 하나가 꾀비싸던
데,, 자 그럼 빨리 말해주세요"
자, 그전에 다시 기본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참,, 또 뭐가 필요해요 ? 노출 잡는 방법도 알고 있는데,,"
진정하시고, 이제부터 당신의 눈은 흑백입니다. 그리고 사진기도 흑백모드로 찍어봅니다. 가정입
니다. 할려고 노력을 해보세요.
"왠 뚱단지 입니까 ?"
우리가 노출에대해 알고자하면,, 아니 빛을 찍는 사진을 하고자하면 빛을 알아야겠죠 ? 빛의 많
고 적음으로 그려내는 사진인 흑백사진으로 공부를 해보면 노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좋아요 한번 노력해보죠"

자, 당신눈에 검은색으로 보이는것이 있고 흰색으로 보이는것이 있죠 ? 그런데, 이것이 색일까
요 ? 봉숙씨, 당신은 초등하교를 졸업했겠죠 ? 그럼 무채색과 유채색을 알고 있죠 ? 무채색에 뭐
가 있죠 ? 검정에서 시작해서 조금덜한 검정, 그보다 조금 덜한 검정,, 계속해서 조금씩 덜해지다
가 결국 흰색이죠 ? 아주 검정에서 조금씩 흰쪽으로 가는데 그 단계를 계조라고 부르죠 어두운쪽
의 단계를 암부계죠, 밝은쪽의 단계를 명부계죠라고 하고 우리가 흔히 암부계조가 풍부하다라고
하는 것은 검정쪽에 포함된 단계가 많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이죠.
아무튼, 흑백사진에서 검은색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사실 같은 카메라에 컬러필름을 넣으면 컬
러사진이 흑백필름을 넣으면 흑백사진이 나옵니다. 결국 렌즈로 들어오는 것은 동일한데 마지막
에 상을 기록하는 매체에 따라서 컬러도되고 흑백도 되는 것이죠.
렌즈로 들어온 상을 보니 봉숙씨가 블랑카를 찍었군요. 그리고 블랑카의 그림자도 찍혔네요.
그림자는 당연히 검은색이겠죠. 흑백은 빛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흰색으로 빛이 적게 들어오는 것
은 검은색으로 표현하죠.
결국 렌즈에서 흰색과 검은색은 색이 아니죠, 빛의 모자름과 남음의 차이일 뿐입니다.
(색에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다시 딴 생각을 해보죠.
봉숙씨와 블랑카는 사진관에 갔습니다. 가족사진찍으러,,
블랑카가 독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한데 줘어바고 찍으라고 했죠. 대신 흑백으로 찍으라고 했습니
다.
사진사가 조명을 체크하고 찍는데 전기가 나갔습니다. 그순간 셔터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자, 필름에 뭐가 찍혔을까요 ? 당연히 아무것도 안찍혔겠죠 ?
왜 ? 조명이 없으니 암흑을 찍었으므로 아무것도 없는 상이죠.

"참,, M모드님 제가 아무리,, 그것도 모르겠습니까, 그걸 그렇게 길게 설명합니까? 빛이 하나도 없
는데서 찍었으니 아무것도 안나오죠"

자, 이것을 잘 이해하면 하산하셔도 됩니다. 조명은 광원입니다. 광원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없겠
죠. 당연하죠.
조명이 들어오면 블랑카의 얼굴도 보입니다. 물론 흑백으로 (봉숙씨눈은 아까부터 흑백모드..^^)
조명이 비추어지면 그 빛이 블랑카의 얼굴에 부딧힙니다. 그리고 반사됩니다. 그 반사된 빛이 렌
즈로 들어옵니다.
조명을 끄면 반사되는 빛도 없기때문에 블랑카의 얼굴도 안보입니다.
다시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블랑카의 머리카락색깔은 검은색입니다. 그럼 블랑카의 머리카락에서
는 빛이 적게 나와야 카메라에 흑백필름에 빛이 적게 표현되어 검은색으로 나오겠죠. 그리고 블랑
카의 옷은 흰색 라운드티 입니다. (불쌍한 블랑카, 한겨울에도 라운드티만 입고..) 그럼 흰색 라운
드티는 필름에 흰색으로 나오려면 빛이 많이 나와야 겠죠.
당연한 말입니다.

그럼 다시 생각해보죠. 조명을 블랑카의 머리에 따로, 블랑카의 흰색티에 따로 주었습니까 ? (어
떤 사진관에서도 그렇게 조명하지 않죠,, 특수 사진을 찍는다면 모를까), 아니죠 !! 그러니까 똑같
은 빛의 양을 조명이 주었는데 렌즈로 들어가는것을 보니 어떤것은 적게가고 어떤것은 많이가네
요. 왜 그럴까요 봉숙씨 ?

"참, M모드님도, 그러니까 그게,, 검은색이고 흰색이니까,, 참나,, 이거,, 뭡니까 논리적 사고 뭐
이런 이야기 할려는 겁니까, 쉽게 쉽게 갑시다,,"

자, 명확히 개념을 가지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침착하십쇼, 그리고 어려운것 하나도 없습니
다.
분명 블랑카의 머리나 흰색티에 조명하나를 이용해서 같은 빛의 양을 주었죠,, 이렇게 광원(조명)
이 찍는 대상에 들이대는 빛의 양을 조도라고 합니다. (조명하는 정도라고 하면 쉽겠군요)
즉 블랑카의 머리와 블랑카의 흰색티에 뿌려주는 조도(조명하는 빛의 정도, 양)는 같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빛이 반사되어서 렌즈로 갈 때 블랑카의 머리에서는 빛이 적게 반사되어 렌즈로가서 검
은색이되고, 블랑카의 흰색티에서는 많이 반사되어 렌즈로가서 흰색이됩니다. 그럼, 블랑카의 머
리에서 반사되고 남는 나머지 빛들은 대체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요 ?
바로 블랑카의 머리가 그나머지를 흡수하고 내놓지 않는 것이죠, 반면, 흰색티는 조명된 조도를
그대로 모두 (많이) 반사하니까 흰색을 띄겠죠 ?

"그렇죠, 내가 할려는 말이 그거 였어요,, 참, M모드님은 가끔보면 말을 참 어렵게 해요, 당연한
것을"
아닙니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꼭 이해하시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되면 말씀하세요.
"참, 사람 무시하시네,, 그러니까, 조명, 아니 유식하게 광원에서 피사체 그러니까 블랑카에게 10
0 이라는 빛의양(조도) 을 주었는데 검은색 머리는 100 을 모두 꿀꺽하고 카메라한테 내놓지 않아
서 기록할것이 없으니 검은색이고 흰색티는 100 이라는 빛의양, 아니 조도를 모두 내놓아서 카메
라에 모든 조도가 그대로 들어와서 흰색이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조명, 아니 광원이 없으면
반사광도 없으니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뭐 이런거 아닙니까"
정답입니다. 제가 그 한문장을 설명하기위해 지금까지 썰을 푼것입니다. 그것을 정말 잘 정리해주
셨군요.
"그런데 그레이카드 없이 찍을 수 있다면서요, 그거 모르면 노출을 잡을 수 없는데 언제 알려 주실
래요 ?"

자, 그럼 기쁜 마음으로 다음단계로 넘어가죠.
아까 봉숙씨가 말을 하기를 광원이 없으면 반사광도 없으니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했죠 ?
그럼 여기서 카메라는 반사광이 없으면 찍을 것이 없는 것이겠죠. 카메라는 반사광만 찍는 것입니
다. 사실 광원만 한가득 찍을일 있나요 ? 찍으면 뭐가 보입니까 ? 광원이라고 하니 와닿지 않으시
다면 조명에 카메라렌즈를 아주 가까지 대놓고 찍은들 뭐가 찍힐까요 ?
자, 그러니까 반사광을 찍는 것이 사진이죠, 그리고 반사를 하는 반사체는 아까 블랑카의 사진에
서와같이 각각의 반사되는 양이 달라집니다. 이것을 반사율이라고 합니다. 자, 카메라는 반사광
을 찍는다고 했는데 이 반사광을 유식하게 말하면 휘도라고 합니다. (휘도는 빛이라고 생각해보
면 좋을까나,,)

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광원, 조도, 휘도를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레이카드도 이해를 했죠.
"참나,, M모드님 그레이카드 없이 노출잡기 예기를 해야죠~~~오,, 사람 성질 긁네,,"
네, 네,,

자, 드디어 카메라를 만져봅시다.
봉숙씨 속으로 "진작에 그렇게 하지, 딴소리만 하고 있어.."
카메라 렌즈에 번호 붙어있고 돌리면 딸깍거리는 놈이있죠. 이것을 조리개라고 합니다. 렌즈를 바
디에서 분리해서 이놈을 돌려보세요
돌리시면서 렌즈 앞을 보고있으면 렌즈안에서 동그란 검은놈이 구멍을 작게 만들었다가 크게 말
들었다가 할 것입니다.
이놈이 빛의 양을 조절하는 놈들 중 하나죠. 돌리시면서 그냥 재미있다 하시지 마시고 돌리시는
놈에 붙어있는 번호를 보시면서 돌려보세요. 번호가 낮아질 수록 렌즈안의 동그란 구멍이 커지고
번호가 높아질수록 구멍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한번호와 다름번호의 차이를 1 stop 이라고 합니다. 즉, 예를 들어 8 에서 11 로 돌리면 1 s
top 이동 한 것 입니다.
이놈이 빛의 양을 조절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통 양을 조절한다고 하면 더 많이, 또는 조금 덜한
다 라는 표현을 쓰죠.
이것을 카메라에서는 오버, 언더 라고 부릅니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데 구멍이 커지면
빛의 양이 당연히 많아지겠죠. 그래서 조리개를 1 stop 열어라(구멍을 넓혀라) 라는 표현을 1 sto
p 오버시킨다고 하고 반대로 1 stop 조여라(구멍을 작게해라) 라는 표현을 1 stop 언더시킨다고
합니다.

"와 이놈만 알면 노출은 끝났군요,, M모드님 고마워요 저 사진찍으러 나가겠습니다."
잠깐만요, 그레이카드가 뭔지는 아실지 모르지만 그것을 카메라와 어떻게 연결시키는지 모르시쟎
아요.
조리개만 알아서는 부족합니다. 셔터스피드라는 놈이 있죠.
이놈을 바디에 붙어있습니다. 셔터스피드는 바디에서 다이얼로 조절하는데 뭐 125, 500, 1000, 20
00, 뭐 이란식을 표현됩니다.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이놈의 정체는 조리개로 1 차 조절된 빛이 필름에 닿는데 언제까지, 즉 얼마동안 필름에 비추고
있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놈입니다.
125 라는 숫자는 125 분의 1 초라는 이야기죠.
당연히 숫자가 높아지면 짧게 찰칵(찰칵이란 말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하고
숫자가 낮으면 길게 착칵(역시 싫어 찰칵이란 말) 거립니다.
여기서도 역시 1 stop 오버 또는 1 stop 언더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500 에서 1 stop 오버는 125
이고 1 stop 언더는 1000 이겠죠.

자, 이제 이 두가지를 가지고 빛의 양을 조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에서 ISO 를 말씀드립니
다.)
위에서 1 stop 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모두에서 동일하게 stop 이라는 표현
을 썼죠. (Ds 에서는 셔터스피드가 1/2 씩 표현되니까 1 stop 은 두번 셔터스피드를 올려야 1 sto
p 언더겠죠)
자, 이제 응용을 하면 조리개를 1 stop 언더 시키고 셔터스피드를 1 stop 오버시키면 플러스 1 과
마이너스 1 이므로 결과는 0 이죠.
무슨 예기냐하면.
조리개 8 에 셔터스피드 500 의 상태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의 양은 조리개를 한단 조인 11 과
셔터스피드 한단 늘려준 125 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의 양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역시 이제 이
야기 끝으로가면서 피곤해지니 말이 짧아지는 느낌이군요.)

자, 빛의 양이라는 말이 다시 등장했군요. 아까 그레이카드 이야기 하면서 빛의 양을 이야기했는
데 말이죠.
여기서 그 그레이카드와 카메라를 접목합니다.
조리개의 수치들 (그냥 정해진 숫자가 아니죠, 파이값에 따른 면적에 관한,, 어쩌구 저쩌구에 따라
서 정해진 수치입니다. 셔터값도 그렇죠) 과 셔터스피드의 조합으로 참으로 여러가지 경우의 수
가 발생하겠죠. 조리개 4 에 셔터 15, 조리개 4 에 셔터 1000, 셔터 500 에 조리개 1.7, 셔터 500 에
조리개 22,, 등등,,
그런데 이 조합마다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그레이카드를 들이대고 이것이 표준이다라고 카메라에게 알려주면 된다고 하지만 카메라
에게 알려주려면 이 조리개와 셔터의 수치를 찾아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레이카드를 들이대고 반셔터를 누르면 카메라가 "주인님 저는 그레이밖에 모릅니다. 지금 들이
댄것은 분명히 그레이카드죠 ? 그런데 그레이카드라고 갖다 데신것이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기
준 (지하실에서 맞추어진 기준) 보다 1 stop 오버 (더 밝습니다) 입니다." 라고 알려줍니다.
(Av 모드에서 조리개를 정해주고 그레이카드를 갖다대면 셔터스피드가 자동을 계산되어 나타납
니다. 이것은 이미 카메라가 그레이카드로 잡는 노출값을 계산했다는 이야기죠, M모드에 가져다
놓으시면 Ds 에서 파인더 오른쪽에 + 또는 - 표시와 함께 +1.0 또는 +0.5, -0.5 또는 -1.0 같은 숫
자가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 맞으면 0.0 으로 나옵니다, (아니 촬영가능 매수였나..))
그러면 봉숙씨는 조리개를 1 stop 언더로 시키던지, 아니면 셔터스피드를 1 stop 언더 시키시면
됩니다.
이렇게 조절하고 다시 그레이카드를 들이대고 반셔터를 누르면 "주인님 저는그레이밖에 모릅니
다, 지금 들이댄것은 분명히 그레이카드죠 ? 현재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가 적절하여 오버나 언더
가 없습니다. 지금 이 그레이카드를 기준으로 어두운것과 밝은 것을 구분해서 찍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참고로 반셔터는 셔터버튼을 꽉, 끝까지 누르시지 마시고 반쯤 누른다는 생각으로 누르
시는 것을 말합니다.)

유식한 말로 광원, 조도, 휘도, 그레이카드 했지만 결국
완전 검은색, 그레이(카드), 완전 흰색
범위에서 표현하는 것이 흑백사진이라는 예기죠.
자, 여기서 부터 그레이카드 없이 찍은 방법 중 중요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존 시스템의 응용이라
고 할 수 있죠.
우리가 기준을 잡기위해 그레이카드를 썼는데 이 그레이카드의 기준을 잡아주면 완전 검은색과
완전 흰색을 모두 담을 수 있다는 이야기 인것을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카메라는 기준을 알려주
면 기준으로 부터 얼마정도 빛이 모자란 것을 검은색으로 하고 또 기준으로부터 얼마정도 빛이 많
은 것을 흰색으로 할지 (아직까지 여러분의 눈은 흑백모드입니다.) 알아차린다고 하는데 그 기준
으로 부터 얼마차이가 완전 검은색이고 얼마 차이가 완전 흰색일까요 ?
그것은 통상 2 stop 이라고 합니다. 즉 기준에서 2 stop 정도 모자른 빛이 들어오면 검은색, 기준
으로부터 2 stop 정도 많이 들어오는 빛을 흰색으로 표현한다는 이야기죠.
자, 그러면 봉숙씨는 현재 그레이카드가 없습니다. 그런데 흰색티를 입고 있는 블랑카를 찍으려
합니다.
그러면 짱구를 굴려봅시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그레이카드의 기준을 찾는 것인데 그 그레이카드의 기준으로 표현하는 한쪽
끝은 2 stop 오버인 흰색이고 2 stop 언더는 검은색입니다. 그러면 흰색을 카메라에 드이대고 "야
이게 그레이카드라고 생각하고 측정해봐" 했더니
"네, 주인님, 현재 기준에서 1 stop 언더 입니다." 그래,, 그러면 이녀석이 모자르다고 하니까 조리
개를 열어주자, 해서 조리개를 1 stop 열어주고 나니 "주인님 모자르지도 남지도 않습니다. 좋습
니다." 라고 합니다. 이때 조리개값은 8 이고 셔터스피드가 60 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카메라
를 속이고 그레이카드가 아닌 흰색을 들이댔죠. 그리고 완전 흰색과 그레이카드는 얼마 차이가 난
다고 했죠 ? 네,, 바로 2 stop 입니다. 그러면 현재 상태에서 2 stop 을 열어주면 기준에서 2 stop
오버된 흰색이 되는 꼴이죠.
반대로 검은색 블랑카의 머리에 들이대고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이번에는 2 stop 언더를 시키면
검은색이 되는 꼴이죠.
이것을 이해하는 것도 역시 중요합니다.
얼마후, 봉숙씨의 말
"아하, 그럼 스키장에서 하얀눈에 드이데고 노출을 맞추고 찍으면 하얀눈을 이 멍청한 카메라가
그레이카드로 알고있으니까 회색으로 나오고 그럼 사람얼굴은 완전히 씨꺼멓게 되는데, 이것을
2 stop 오버를 시키고 찍으면 이번에는 하얀눈이 하얀색으로 나오고 사람 얼굴도 잘 나온다는 이
야기네요."

맞습니다. 바로 그것 입니다. 그레이카드 없이도 기준을 잡을 수 있죠 ?

"네, M모드님 감사합니다. 자, 이제 찍으러 갑니다." 잘 나녀오십시오.
다음날 봉숙씨의 얼굴이 시무룩했다.
"M모드님 말씀하신대로 잘 찍었는데, 난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제 강원도를 갔다왔는데 산과
바다 파란 하늘을 한장의 사진에 담는데 노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M모드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이해를 했는데 찍으려고 보니 난감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노출을 잡아야하죠, 산과 들판, 나무
들을 한꺼번에 찍으면 산에 달려가서 노출을 잡고, 나무에 달려가서 노출을 잡고 들판에 달려가
노출을 잡아와서 구도 잡고 찍어야 합니까 ?"

자, 여기서 조도와 휘도가 나옵니다. 진작에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말씀드려봐야 잊어버릴 것 같아
서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레이카드로 기준을 잡는다고 했는데, 그 실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카메라는 조도를
측정하지 못 합니다. 휘도만 측정합니다. (이제 조도 휘도는 아실테죠, 블랑카가 스튜디오에서 독
사진 찍었던일) 그런데 이 휘도란 놈은 검은색에서는 반사되는 양이 적어서 휘도가 낮고, 하얀색
에서는 반사되는 양이 많아서 휘도가 높죠. 이렇게 불특정한데 어떤놈의 반사량(휘도)를 보고 판
단해야 하나 하는 것을 쉽게 하기위해서 쓰는 도구가 바로 그레이카드 입니다. 즉, 조도의 양을 직
접 잡아내지 못하니까 휘도로 조도의 양을 잡아내는 것이죠.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그레이카드의
기준이고 뭐고간에 봉숙씨가 해변에서 지하실로 달려갔을 때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햇밫의 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지하실에서 다시 해변으로 갈때는 햇빛의 양이 늘어난 것이죠 ?
여기에서 우리가 배운것을 연관시켜보면 광원은 태양이고 조도가 지하실은 낮고 해변은 높아서
그 차이때문에 노출을 잡는데 사람눈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조도를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환산값으로 알수만 있다면 그레이카드, 완전
흰색, 완전 검은색 이런거 다 필요 없다는 것이죠. 조도를 모두 반사하는 놈이 흰색으로 나오는 것
이라는 것을 알계시겠죠. 그런데 그 조도를 이미 알고 있다면 완전 흰색을 찾아낼 의미가 있을까
요 ? 없는거죠. 그래서 조도를 측정하는 노출계가 따로 있습니다. 좀 비싸지만..
우리는 이런거 필요없다 이거죠. 없어도 다 측정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조도를 찾아내는
방법중 하나가 그레이카드라는 것입니다.

자, 그럼 붕숙씨가 찍고자 했던 그 곳으로 가볼까요.
저기에 산도 있고 들판도 있고 나무도 있네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노출을 잡는 것
은 결국 조도를 찾아내는 일인데.
봉숙씨와 제가 서있는 이 자리의 조도와 저 산과 들판, 나무에 내리 쬐는 빛의양 (조도) 가 다릅니
까 ?

"아니요, 같죠, 아,,, 그럼 내가 서있는 이자리에서 노출을 잡아주면, 즉 조도를 찾아내면, 저 들판
과 산, 나무에 조도도 같으므로 달려가서 측정할 이유가 없군요."
그리고 노출을 잡는 또하나 편리한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톤은 그레이보다 1 stop 언더입
니다.
그러니까 손바닥을 카메라에게 그레이카드라고 속이고 측정한다음 나온 조리개와 셔터값에서 1 s
top 오버를 시키면 그레이카드를 측정한 것과 같죠.

"고맙습니다."

그리곤 쏜살같이 달려나간 봉숙씨, 그날 저녁에 찾아와서는
"그런데 M모드님 밤에 사진을 찍는대 아무리 노출을 잡으려고 조리개를 열고 셔터스피드를 늘려
도 계속 카메라가 언더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빛이 너무 없어서 카메라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벘어난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죠 ?"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ISO 입니다. 이것은 필름의 감도라고 하는데요. (물론 디지털카메라에도 있음)
필름이 얼마나 빛에 예민한가의 수치입니다. 필름을 현미경으로 보면 빛에 반응하는 입자가 표면
에 퍼져있는데 그 입자의 양이 많으면 각각의 입자에 빛이 들어와야 하므로 많은 빛이 필요합니
다. 이것을 감도가 낮다고 하고, 반대로 입자의 양은 적지만 한개의 입자가 커서 쉽게 작은 빛에
도 반응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감도가 높다고 합니다. 마치 눈을 작게 뜨고 빛을 기다리는 놈과
눈을 크게 뜨고 빛을 기다리는 놈들이 여러명이 있는 것과 같죠. 감도가 낮아지면 입자가 작고 조
밀해서 고운사진을 얻을 수 있고 감도가 높아지면 입자가 크고 조밀하지 못해서 거칠은 사진이 만
들어집니다.

그러면 이 감도에도 숫자가 있는데 100, 200, 400, 800, 1600 이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숫자가 높
을 수록 감도가 높은 것 입니다.
이것도 우리는 1 stop 이라 부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것 역시 조리개와 셔터에서 조절하는 1 stop 과 같은 것 입니다. 조리개를 최대
한 열고 어느정도까지 열었는데 아직도 기준을 못잡고 자꾸 모자르다고 하면 ISO 를 1 stop 씩 올
려 보는 것 입니다.

"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플래쉬입니다. (스트로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것은 제가 바로 전에 올린 강좌에 써놓았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본 강좌를 이해 하셨다면
충분히 모두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M모드 로 검색해 보십시오

색에 대한것은 제가 일전에 쓴 조도와 휘도의 강좌로 대신하겠습니다. 더 이상 쓰기가 힘들군요.

---- 추가 사항 ---
마징가z 님의 조언으로 추가적으로 알고 계셔야 할 것을 적어봅니다.
2.0 이란 노출범위를 벗어난 노출이 있으며 사실 완전한 흰색은 2.0 이상의 노출범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2.0 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예를 들어 흰색옷에 노출을 맞추는경우 흰색옷
의 계조도 살아있는 범위에서 적정 노출을 찾는 방법입니다. 그이상 좀더 고급 방법을 알고 싶으
시면 따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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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봉숙이 첫 출사가다 Av, Tv ....

m모드 2004-12-10 00:54:39, 조회 : 6,746, 추천 : 7

자, 우리가 노출의 기본을 이해 했으니 이제 실전으로 DSLR 을 가지고
우리가 배운것을 적용하는 것을 알아볼까요..

이글은 초심자를 위한 글입니다.
이글은 이전에 제 강의 "봉숙이 노출공부했다" 를 이해하셨다는 가정하에 작성되었으므로
이해가 어려우시면 해당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할 내용은 이전의 "봉숙이 노출공부했다" 에 비하면 정말 아주 쉬운 부분입니다.
내용은 여전히, (제 강의의 특성상, 최대한 풀어쓰기) 길고 깁니다. 커피한잔 준비하시길..
그리고 역시나처럼 메모장에서 작성하고 긁어서 올리므로 줄바꿈이 자기 맘대로입니다. 죄송합니
다.

"M모드님, 제가 좀 늦었나요.."
아니요, 봉숙씨, 이제 시작합니다. 이전 강의에대해 반응이 좋아서,, 음. 사실은 어떤 분의 요청이
있어서..
실전 응용 DSLR 에서의 노출을 알아보겠습니다.

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노출은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사진을 찍다 죽은 날까지 항상 생각해야
하는 기본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노출을 잘 잡는다고 다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아시는 것이죠. 그리고 노출만을 생각하시면 여러분의 눈은 다시 흑
백모드입니다. 그리고 사진도 모두 흑백모드입니다.

"M모드님 오늘도 역시 M모드 스타일로 흔한 그림하나 없이 글로만 하시나요 ?"
네,, 아마도 그럴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지만 기대하면 안 됩니다. 절대.. 진짜 사진아니면 설명이
안 될때 사진을 쓰겠죠..
"참, 기대를 한 내가 바보지,, 누가 수동모드 아니랄까봐 그렇게 사진하나 없는 그 긴글을 쓰십니
까 ?"
아니요,, 그게 아니고 글로 설명을 막 하다가 보면 사진이 필요할 수 도있다는 생각을 어느순간 까
먹습니다. 그리고 보면 더이상 쓸 힘이 없어서 그만 쓰게됩니다. 아이,, 참,, 오늘 할 것을 해야죠..

"저기 M모드님, 제가 블랑카를 찍는데 노출을 잡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M모드님이 말씀하신대
로 그레이카드 하나 장만했죠, 그리고 그레이카드를 렌즈에 잔뜩 갖다데고 측광하려할 때 반셔터
를 누르쟎아요 ? 그런데 이렇게 반셔터를 누르니 이놈의 카메라가 촛점을 맞춘다고 징징 거립니
다. 이거하고 노출하고 관계가 있나요 ?"
아니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레이카드로 측광하는데 사실 촛점은 무의미 하죠. 그렇게 촛점
때문에 쓸데없는 짓을 하면 렌즈를 수동모드로 설정하세요. 아마 렌즈어딘가 아니면 렌즈의 결합
부위 가까운데에 전환 스위치가 있을 것입니다.

"저기요, M모드님, 어제 사진을 찍는데 어제는 그레이카드가 없어서 존 스시템 응용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흰색을 찾아서 측광해서 2 stop 오버 시키려고 했죠. 뭐 물론 검은색도 가능
하지만 완전히 검은색을 찾기가 더 힘들더군요. 그래서 잘 봤더니 쬐그만 포스트잇, 그 있쟎아요,
제일 작은 것, 그것만한 것 하나만 흰색이었습니다."

그래서요 어떻게 했어요 ?

"그래서 카메라 렌즈에 가득 담기위해 달려갔죠. 그런데 이놈이 너무 작아서 아무리 가득 채우려
고 가까이대 봐도 가득 채우지를 못 하겠더라구요.."

네, 그렇죠 그런 상황이 있죠. 크기가 커서 다행히 뷰파인더에 (우리가 SLR 에서 눈을 들이대고
보는 4 각형의 공간, 즉 찍히는 모습이 보이는 곳) 그 흰색을 가득 체웠다고 해도 채우고보니 렌즈
를 그 하얀물체에 너무 가까이 들이대서 카메라렌즈의 그림자가 그 흰색에 드리워 져버리면 이건
노출이 잘 될 수 없죠.

"그럼 이때는 노출을 측정하지 못 하나요 ?"

아니죠,, 이런 경우 꼭 뷰파인더 전체에 측광을 위한 피사체 (그레이카드나 흰색, 또는 검은색)
을 들이대지 않고,
뷰파인더의 정해진 작은 부분만 가득찬다면 그것만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그럼 굳이 막, 가까
이 갈필요도 없죠.
(이런 작은 측광부를 뷰파인더 사각형의 중앙에 놓을 것인지, 옮겨다니게 할 것인지는 각 카메라
메이커마다 다르거나 모델에 따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부분측광 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측광이 있으면 참으로 편리합니다.

자, 봉숙씨가 아까 했던 방식은 전체측광입니다. 뷰파인더 전체를 그레이카드가 가득차게 만들고
노출 측정하기..
그리고 제가 방금 설명한 것은 부분측광 (spot 측광) 입니다. 저는 예전 완전기계식 필카에 익숙
해서 항상 전체측광을 했었고
지금 DSLR 에서는 무조건 부분측광에 둡니다. 제가 측광하는 방식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단지
예전에는 렌즈에 아주 가까이 그레이카드를 들이댔던 것이고,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대충 들고 부
분측광 부위를 그레이카드 안에 위치시키는 정도로 측광 합니다. 조금 편리해 졌을뿐 저는 제 닉
처럼 M모드죠..

"아 그런 방식이 있었군요,, 편리하겠네요.."

그런데 전체측광, 부분측광 말고 중앙중점측광과 멀티분할측광이 있다죠.
중앙중점측광과 멀티분할측광은 사실 노출잡기 애매할 때 사용합니다. 분명히 알고 있다면 사용
할 이유가 별로 없죠. 사실 사용할 필요도 별로 느끼지 못 합니다. 그러나 알아보기는 해야겠죠.

중앙중점측광 이놈은 뭘까요. 제목에서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
자, 뷰파인더를 보면 가로로 긴 직사각형이죠. 자, 그럼 이제 카메라를 세로로 세워서 블랑카의 얼
굴을 정가운데 들이대고 증명사진을 찍어봅니다. 자, 중앙중점측광은 딱 블랑카의 얼굴 면적 만큼
의 영역정도의 빛의 양을 측광해서 노출을 잡습니다. 그런데 사실 블랑카의 코있는, 즉, 가장 가운
데의 측광한 것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얼굴의 바깥쪽의 측광은 조금 반영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
까 이런식으로 계산하면 뷰파인더의 가운데 있는 사물을 잘 나타내기위해 카메라가 이것 저것 다
해본다는 이야기죠.

그럼 멀티분할측광은 또 뭘까요. 이걸로 블랑카의 전신을 찍었습니다.
뭐,, 뷰파인더 직사각형에 담기는 피사체를 여러 조각을 내서 각각 노출을 측정합니다. 자,, 아직
은 이전 노출 강좌를 아직 몸에 익히지 못 하셨을테니,,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여러 조각낸 한개
의 노출을 잡는 다는 것은 이놈을 그레이카드로 계산한다는 이야기죠.
카메라 메이커에따서 몇조각을 낼지 달라집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16 분할이라고 하면 뷰파인더
사각형을 16 개의 똑같은 크기의 작은놈을 자르지 않죠. 가운데에 여러개를 몰아놓고 바깥에 큰것
을 밀어놓는 퍼즐같은 모양을 하죠.. (메이커에 따라 아닐수도 있고)

(역시 관심을 크게 두지 않으니 아주 자세히는 설명을 못 하겠군요.. 죄송합니다.)

봉숙씨, 지금 졸아요 ?
"아,, 죄송합니다. M모드님 너무 재미없어서 졸렵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이제 재미있는 것을 해볼까요. 전체측광이나 spot 측광은 모두 균일한 하나의
노출값을 우리가 직접 구하는 것이죠.
아니 말을 하고보니 어렵게 말했군, 재미있게 한다고 해놓고,, 그러니까 이전 강좌에서 하는 방식
으로 노출을 구하는 것이란 말이죠.
정확히 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하고 아무리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설 때 중앙
중점측광이나 멀티분할측광을 사용하도록 하죠..

자, 이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봅시다. 어디로 갈까요. 가까운 공원으로 가죠.
"이렇게 사진을 목에 걸고 뭔가를 찍겠다고 나온것 하고 그냥 친구하고 산책하러 나온것 하고 기
분이 아주 딴판이죠 ?"
사실 여담을 좀하면 이렇게 사진을 찍겠다고 목에 카메라를 걸고 나와서 뭔가를 사냥하는 느낌으
로 피사체를 찾아 다니면 오히려 좋은 사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냥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산책을 하는 것 입니다. 사냥하듯이 돌아나니면 온통 그 생각에 사로잡혀 정말 아름다
운 것을 놓치고 비교하게 되고 마치 쇼핑하는 기분이 들어버리죠, 그러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사
진도 급하게 찍은 사진이 나오고, 그냥 같이 동행한 사람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 주위분
위기에 젖어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조금 여유로와지죠. 그리고 어떤어린아이가 방금 아주 이
쁘게 웃으며 엄마에게 달려가는 것이 보였는데 "아, 저때 찍었으면 정말 좋은 사진을 찍었을 텐
데"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차면 이것 또한 마음에 잔재를 남기고 그런 모습이 산책하는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죠. 그러면 그렇수록 더 좋은 모습을 지나치게 됩니다. 지난 것은 지난 것이죠.

그냥 카메라가 내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산책한다고 생각하면 좋은데 처음에는 그게 잘 안 되
죠, 마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카메라 때문에 처다보는 느낌도 들고. 그런데 사진은 자주 찍어보라
고 하죠, 꼭 기술이 늘어서가 아니고 카메라와 함께 자연러운 편한 맘이 자리 잡혀가기 때문이라
고 제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공원을 한번 볼까요 좋은 것을 많이 놓친것 같지만 사실 내 앞으로 펼쳐지는 모습들이
더 많죠. 이 작은 공원에서 작은 풀잎하나을 주인공으로 할 수도 있고, 나무 한그루를 주인공으로
할 수도 있고 나무 한 그루도 태양의 위치에 따라 뒷 배경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죠. 그리고 아
침이 다르고 정오의 쨍쨍함에 또 다르고 저녁에 일몰에 또 다르고 그리고 사계절에 따라 각각 다
르고 그리고 거기를 걷는 사람들도 시시각각 다르고.. 작은 공원도 자신의 눈이 있다면 평생찍어
도 다 못 찍죠.

사진을 찍으면서 또 하나 정말 좋은 것은 같이 동행하는 사람들고 여유있고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다는것이죠. 뛰어다니며 찍을 일은 별로 없죠. 그리고 그 사람이 사진에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더욱 좋죠. 하하,, 제 와이프와 제가 그럽니다.. (역시 뽐뿌군..)
(그럼 M모드의 사진을 엄청 멋지겠네요.. 어디 한번 보여줘봐요... 하시면 곤란합니다. 저도 이런
맘가짐을 가지기위해 노력하는 여러분과 별로 다를바 없는 아마츄어입니다.^^)

음,, 저기 벤치에 잠시 앉을까요.
자, 우리는 지금 강좌를 하고 있으므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차근차근 사진을 찍기로 하죠.
지금 부터 제가 하는 방식은 제 나름대로의 방식이지만 바로전 강의에서 말했듯이 조도를 알고 응
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아직 무엇을 찍을 것인지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출을 먼져 측정 합니다.
즉 적어도 내가 여기서 카메라가 들이댈 수 있는 범위안에 모든 피사체는 조도가 같죠. (즉, 태양
이 우리가 앉아 있는 자리만 밝게 비추고 다른데는 어둡게 비추는 것은 아니죠.) 다행히 오늘은 구
름도 별로 없고 조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군요. 그럼 노출을 자주 바꿀 필요가 없으니 편하겠군요.
(이 단계에서 무슨 이야기 인지,, 라고 생각 하시면 이전 강좌 "봉숙이 노출공부했다"를 정독 하시
기 바랍니다. 잠시 언급하면 봉숙씨가 강원도에서 산과 들판, 나무를 어떻게 한꺼번에 측광해서
찍냐는 질문을 했었습니다.)

자, 저는 spot 측광에 두고 그레이카드를 측광 했습니다. 조리개 2.8 에 셔터 스피드 500 이군요.
봉숙씨도 노출을 잡아 보시죠 ?
"잠시만요, 찍을 때마다 노출을 잡는 것이 아니고 한번 잡고 계속 그대로 찍는 것입니까 ?"
상황에따라서 달라지지만 우리가 저 숲속에 들어가지 않는한, 들어가면 조도가 떨어지겠죠, 그럼
또 측정해야겠죠, 마치 예전에 봉숙씨가 블랑카의 잠꼬대 때문에 지하실로 달려들어갔던 것처
럼,, (이전 강좌에 있습니다.)

저기 나무를 한번 찍어보죠 촛점이야 AF 니 자동을 잡아주고 노출은 이미 잡아두었으니 편안한
맘으로 찍으면 되죠.
봉숙씨도 한번 기념으로 찍어 드릴까요. 그냥 셔터만 맘놓고 누르면 되죠,
봉숙씨도 찍어보세요, 풀입도 찍어보고 지나가는 사람도 찍어보고 (괜히 찍었다가 혼나지 않을 만
큼 몰래..^^)
그냥 셔터를 누르시면 됩니다.

"와 M모드님 참, 편하네요, 이게 자동 카메라인지, 그 골치아픈 slr 인지 구분이 안 가네요"
그렇죠 ? 하하하,,,

봉숙씨 신났다고 막 눌러냅니다. 한참 찍다가 지쳤는지 다시 벤치에 앉았습니다.
"어, M모드님 이사람은 얼굴이 좀 어둡게 나왔어요,, 어떻게 된 거죠?"

자,, 그렇죠,, 햇빛이 든다는 이야기는 분명히 그림자가 지는 부분도 있다는 이야기죠,
그럼 봉숙씨가 찍은 사진에서 어둡게 나온 사람의 얼굴에 그늘이 져있죠 ?

자 그럼 우리가 노출을 측정하는데 처음부터 두개를 알아두면 좋겠죠 ?
아까 햇볕이 드는 노출을 잡았으니 이제 그늘 쪽에서 노출한 한번더 측정하면 되겠죠.
측정해 보죠,, 아, 조리개 1.8 에 셔터 스피드 500 이군요. (어디까지나 예입니다.)

자, 이제 두가지의 노출값을 알고 있으니 이제 천하무적이네요,, 양지 아니면 음지 뿐이니까요.
사람얼굴을 찍는데 사람이 음지 쪽에 있으면 음지 노출을 적용하고 양지에 있으면 양지를 적용하
면 얼굴이 잘 나오겠죠.

"좀 불편할 수 있지 않나요 ? M모드님,,"
네,, 그렇죠, 그러면 벌써 봉숙씨는 편한것을 찾고 있는거죠 ? (이런 웃찾사, 그때 그때 달라요 를
보는 관계로)
이것에 대해서는 차후의 강좌에서 다룰 내용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일단 우리는 노출 실전을 공부하고 있으니 너무 편한것을 찾지 마시길 바랍니다.

휴, 좀 걸었군요, 잠시 앉아있죠.
봉숙이가 한 다섯걸음 앞에 벤치가 있고 그 넘어로 넓은 잔디밭과 저 끝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
을 찍고 있었습니다.
"어, 이거 이상합니다. M모드님,, 찍기는 찍었는데 나는 벤치, 잔디밭, 아파트가 전부 잘 나오기
바랬는데, 찍고보니 벤치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좀 선명치 못하고 약간 흐리멍텅하게 나왔어요..
이건 또 뭐야,,"

자, 봉숙씨 이것은 렌즈강좌에서 심도에 해당하는 내용을 설명 해야하는데 그건 다음강좌내용입
니다. (역시 기회가 되면..)
일단 여기서는 조리개를 조이면 멀리까지 선명하고 조리개를 열면 지금같이 촛점맞은 것만 선명
하고 나머지는 좀 봉숙씨 말대로 좀 흐리멍텅해 지는 것이라고 만 기억해 주십시오.

"아, 그러면 아무튼 이유는 모르지만 조리개를 조이면 저 멀리 아파트까지 선명하게 나온다는 말
이죠."
그러면 예전의 강좌를 기억하면 현재 노출에서 조리개를 3 stop 조이고 셔터를 3 stop 늘려주면,,
되는데,,, 음."

잠깐만요. 봉숙씨..
그것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노출을 새로 측정해 보죠.
거기 다이얼에 보면 Av 라는 것이 있죠 ? 저도 측광 할때 이 모드를 자주 이용합니다.
이것은 조리개우선모드라고 합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노출은 아무튼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조합
이라고 했죠.
여기서 조리개 값은 내가 손수 정해주고 적절한 셔터스피드를 카메라가 알아서 찾아봐라 하는 식
이 바로 조리개우선모드이죠.
자, 해볼까요 ?
자 봉숙씨는 넓은 잔디밭, 아파트까지 잘 나오기를 바랬죠 ? 그러니까 조리개를 조인다고 (이유
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했죠.
그럼 노출을 측정하기전에 Av 에 설정하고 조리개를 한,,, 음,, 8 로 줘보죠,, (이때 렌즈에 조리개
값이 적흰것을 잘 보면 펜탁스는 A 라는 표시가 있고 나른 메이커는 나름대로 다른 색상으로 특별
히 표시해둔 것이 있죠. 이 번호 붙은 것을 손으로 돌려서 그 특별한 놈으로 설정, 어떤 렌즈는 이
조리개 수치가 렌즈에 전혀 없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설정할 필요없죠.)
그리고 그레이카드를 들이대고 반셔터를 눌러보세요, 그럼 셔터 스피드를 카메라가 계산을 해주
죠..

저는 그 수치를 기억했다가 M모드로 (우하하, 나의 닉이네) 돌려놓고 셔터스피드를 그 수치로 놓
기도 하죠..
아니면 그상태의 설정을 잠시 기억하게 할 수 있죠, 이것을 AE-Lock 이라고 하죠. 그리고 막 찍으
면 되니까.
자 그렇게 하고 다시 벤치와 잔디밭, 아파트, 그러니까 아까 찍었던대로 찍어보세요.

"아, 정말 잘 나왔네요..^^"

자, 또 좀 걸읍시다.
와 저기 작은 폭포가 있네요.. 이걸 한번 찍어볼까요 ?
자, 저 폭포의 느낌을 찍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을 수있죠. 자 하나 하나 볼까요 ?
혹시 멋진 폭포 사진 본적 있나요 ?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장흔하죠.
"아,, 네,, 그 물이 흐르는 느낌이 살아있는 그런 사진 말이죠 ?"

그렇습니다. 바로 그거죠. 그렇게 흐르는 것을 표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음.. 글쎄요.."
간단하죠.. 셔터스피드를 길게 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셔터 스피드가 1 초 라고 하면 1 초동
안의 모든 들어오는 빛을 담으니까 그사이에 움직이는 것들도 모두 기록되겠죠. 결국 물방울이 떨
어지면 그 움직임이 셔터스피드 만큼은 기록 되겠죠. 그런데 여기서 물방울이 움직임을 찍는것 까
지는 좋은데 1 초동안 봉숙씨는 카메라를 전혀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카메라가 움직여버리면
카메라에 담기는 모든 상이 다 흔들릴 것이고 이것이 모두 기록되겠죠. 아무튼 우리는 여기 바위
에 카메라을 올려놓고 대찍는다고 하죠..

자 여기서는 셔터 스피드를 길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
자 여기서 Tv 가 등장 합니다. 카메라 다이얼에 Tv 가 있죠.
이Tv 에 설정하고 봉숙씨가 원하는 셔터 스피드를 설정합니다. 한 1/30 초 주죠머,, (역시 예입니
다.)
눈치 채셨죠 ?
그리고 노출을 측정합니다. 그레이를 가져다대고 반셔터를 누르면
셔터스피드를 내 맘대로 하고 조리개를 카메라가 알아서 계산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AE-Lock 을 하시든지해서 현재 상태의 노출을 유지하겠다고 하고 셔터를 누르면,,

"아,, 진짜 물이 흐르는 것 같네요.. ㅎㅎㅎ"

그럼 반대로 셔터 스피드를 아주 짧게 하면 물방울의 정지된 영상을 얻을 수 있겠죠 ?
방법도 역시 같습니다.

그리고 본김에 나머지도 볼까요 ?
P 라는 놈이 있고, M 이라는 놈이 있고, B 라는 놈이 있네요.
P 라면 프로그램모드라고 합니다. 자동 카메라로 쓰겠다는 것이죠, Av 에서는 조리개를 Tv 에서
는 셔터를 내가 정해 주었는데, P 에서는 조리개, 셔터 모두 내가 손대지 않을테니 카메라 니가 알
아서 해라 하는 것이죠.
M 은 ,,, 하하하,, M모드 입니다. 수동모드 이죠, P 모드의 반대입니다. 조리개, 셔터 모두 내가
다 조절하겠다는 것이죠.
B 는 벌브라고 부르는데 내가 셔터를 누르고 있는동안은 계속 셔터를 열어놓아라,, 내가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하루 종일도 피름에 기록을 할 수 있겠죠.. 별자리 움직임을 찍을 때 쓰면 좋
겠죠.

이것도 역시 아주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때에따라 고난이의 노출측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기초가 탄탄하면 무서울게 없는거죠 ? (^^ 웃찾사..)

휴,, 오늘도 사진 한장없이 잘 버텼군요..
그럼 봉숙씨도 사진 많이 찍어보세요. 블랑카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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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바닥 그레이카드
를 소개했더니 언더, 오버 하는 단어가 혼동을 일으키기 쉬워서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많고,
개인적으로 쪽지를 받아 답을 했던적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것은 제 강의 "봉숙이 노출공부했다" 를 보신분들이면 이해 하시는 내용중
헛갈리는 부분이라서 적어봅니다. 손바닥이 여러번 측정해보면 0.5 차 일때도 있더군요..
통상 1.0 차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표를 하나 만들어보죠.

-2.0 0.0 +2.0
완전검정---------그레이카드--------완전흰색

이건 이미 아시죠 ?
흑백사진을 찍는데 그레이카드로 측정해서 노출을 잡았고 그대로 그레이카드를 찍으면 그레이카
드가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나올리 만무하겠죠. 그레이색 그대로 찍힙니다. 위 표대로 찍은 것이
정상노출 인것 입니다.

그레이카드를 가지고 계시면 그레이카드로 측정을 하시고 그 수치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손바닥을 그대로 측정해보세요. 그리고 그 수치를 적어보세요.
제 강의에서 보면 기준 그레이에서 2 stop 빛의 양을 줄이면 (언더시키면) 검은색이라고 했죠.
언더라면 조리개 번호가 높아지거나 셔터스피드 숫자가 커진다는 의미죠. (빛의 양을 줄여야 하므
로)
자 그럼 아까적은 두개를 비교해보면 손바닥이 조리개 수치가 크거나, 셔터스피드 숫자가 커졌나
요 ?
커졌죠. 그럼 분명히 그레이카드 보다 검은색에 가깝다는 이야기네요.
그리고 1 stop 이라고 했으니까 표시하면


-2.0 -1.0 0.0 +1.0 +2.0
완전검정---------그레이카드--------완전흰색
| |
손바닥 봉숙이

그런데 손바닥을 카메라에게 측광시켜서 손바닥을 표준으로 정하면
위 표에서 손바닥위치에 이제 새로운 기준 그레이가 등장하는 것이죠.

그러면

-2.0 -1.0 0.0 +1.0 +2.0
완전검정---------그레이카드--------완전흰색
| | | |
그레이카드 봉숙이 아까완전흰색 |
|
그럼여기는 ?
라는 꼴이죠..

그럼 아까 정상 노출이라면 +1.0 이었던 봉숙이가 그레이
자리로 밀려들어오는 것이죠. 그레이 카드 위치가 바뀌었다고 있는 빛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

이상태에서 다시 아까 그 그레이카드를 찍으면 무슨색으로 찍히나요 ?

아니 아까 그레이카드로 노출잡고 그레이카드를 찍었을 때 사진의 그레이카드와 비교하면
더 밝을까요 어두울까요 ?

잘 생각해보면 새로운 기준 (손바닥을 그레이로 잡으면) 아까 찍었던 그레이카드는 더이상 그레
이카드가 아니죠 ?
새로운 기준 그레이카드의 1 stop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죠 ? 그럼 그레이카드 기준으로 오른쪽으
로는 흰색에 가까와 지는 것이죠. 거기다가 원래 완전흰색의 위치에는 이제 정상적이라면 찍힐 범
위도 아닌 더 흰색(?) 까지 등장하죠 결과적으로 명부쪽이 늘어난것이죠 ?

그럼 빛이나 방바닥에 놔둔 그레이카드는 변한것이 없는데
똑같은 그레이카드가 한장의 사진에는 그레이로 한장의 사진에는 약간 흰색으로 찍힌거죠 ?

결국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아진거죠 ? 정확히 1 stop 정도 밝아진 분위기죠.

그럼 손바닥으로 측정한 것을 다시 되돌리려면,,
간단하죠. 1 stop 내려간 잘못된 기준그레이를 + 1 stop 시키면 제자리로 돌아오겠죠 ?
그럼 + 1 stop 은 어떻게 시키죠 ?

조리개를 열거나 셔터스피드를 늘리면 되죠 ?

이게 + 면 - 이고,
- 면 + 이고
그러니까 헛갈립니다.

---- 추가 사항 ---
마징가z 님의 조언으로 추가적으로 알고 계셔야 할 것을 적어봅니다.
2.0 이란 노출범위를 벗어난 노출이 있으며 사실 완전한 흰색은 2.0 이상의 노출범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2.0 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예를 들어 흰색옷에 노출을 맞추는경우 흰색옷
의 계조도 살아있는 범위에서 적정 노출을 찾는 방법입니다. 그이상 좀더 고급 방법을 알고 싶으
시면 따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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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모드 강좌중 존시스템 실전테스트 최종
m모드 2004-12-14 01:20:36, 조회 : 5,263, 추천 : 7


죄송합니다. 제 홈피가 사정상 네트워크에서 분리되어 올려놓은 사진의 링크가
사라졌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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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테스트 했습니다

이전에 한번 테스트 했는데 잘못된 측광방법으로 해서 오류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2.0 입니다. 즉,

-2.0 0.0 +2.0
실전피사체검정-----------그레이-------------실전피사체흰색
입니다.

다음은 테스트 입니다.
테스트 절차는

흰색피사체를 측광하고 이를 보정해서 그레이로 노출측정한 것과 같은 결과얻기
그다음은 검은피사체를 측광하고 이를 보정해서 그레이로 노출측정한 것과 같은 결과얻기
마지막으로 그레이로 정상노출을 잡은것으로 위 두가지의 경우에서 보정을 통해 그레이노출을 잡
아낸것이 과연 같은지를 봅니다.

P모드 멀티측광으로 찍은 것입니다.
f2.4 1/60


이후부터는 M모드이고 spot 측광(부분측광)입니다.
(부분측광이 지원되지 않는 카메라에서는 측광피사체를 화면전체에 가득체우고 측광하면 같습니
다.)

흰색으로 측광
f5.6 1/30


그대로 피사체찍음.
f5.6 1/30


2.0 차이에대한 보정으로 그레이카드 측정을 잡아냄
f5.6 1/8




검은색으로 측광
f5.6 0.5s


그대로 피사체찍음.
f5.6 0.5s


2.0 차이에대한 보정으로 그레이카드 측정을 잡아냄
f.5.6 1/8


그레이카드로 측광
f5.6 1/8


그대로 피사체찍음.
f5.6 1/8



정확히 2.0 차이를 보였습니다. (단, 흰색카드 와는 달리 검정색지갑은 일정치가 않았습니다. 2.0
과 2.5 정도 차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무래도 표면이 일정치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실전테스트를 마칩니다.
다시한번 잠시나마 혼돈을 야기한점 죄송합니다.
일단 제 이전강좌는 전혀 수정할 사항없음을 밝힙니다.


무슨말인지 이해가 힘드신분들은 제강의 "봉숙이 노출공부했다" 를 보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M모드 로 검색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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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모드 노출강좌 (존시스템실전) with 사진예제
m모드 2004-12-14 18:50:06, 조회 : 8,462, 추천 : 5

안녕하세요 "봉숙이 노출공부했다"를 쓴 M모드 입니다.
노출을 실전테스트가 아니고 실전샷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사진은 제가 해질무렵에 집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노출을 어떻게 잡아야할까요 ?
여기서 가정을 합니다. 당신은 수동필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 한장 밖에 찍을 수 없습니
다.
수동필카이니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만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노출보정 버튼같은것 없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단, spot 측광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죠..)
그레이카드를 가지고 있으니 걱정없으시다고요 ?
그럼 그레이카드를 어디에 놓고 노출을 잡아야 할까요 ?

고수분들이야 나름데로의 방법을 알고계시겠지만 초보일경우 난감하죠..
다음은 제가 노출을 잡은 과정입니다. 물론 제가 디지탈 slr 이기는 하지만 저는 거의 수동필카와
같이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워낙 수동필카만 사용해서 어쩔 수 없는 습관..) 다만 문명의 이기를
사용했다면 spot 측광(부분측광) 입니다.

이 장면을 눈으로 보면 해도 보이고 앞에 가로등(철구조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다 보이고
앞에 나무들도 밝고 어두운곳이 다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찍고싶은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고 저
해지는 하늘과 색이었습니다.

희거나 검게표현할 대상을 선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게표현할 대상을 찾아보았죠.

저는 균일한 표면이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스팟측광 부위를 들이대어 가득찰 수 있는 부위중
균일한 무광택 피사체를 찾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파트의 벽면을 (기억이 정
확하다면,, 사진에는 없는 옆에 큰나무를 앞에두고 측광했던것 같기도 합니다만.. 큰 차이는 없
죠, 어차피 구분없이 검은색으로 만들것이니까)측광 했습니다. (처음에는 철구조물의 상단 날개
같은 것을 측광하려 했지만 스팟측광부에 가득차게 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가진것은 31mm 렌
즈입니다.)
벽면측광 하고 벽면에대한 적정을 찾았습니다. (이 말은 아파트 벽면을 그레이카드의 그레이반사
율로 맞추었다는 뜻이죠)
그리고 그 상태의 조리개/셔터상태에서 3 stop 빛을 줄였습니다. 이유는 사진과 같은 상을 원했
기 때문에 검은색으로 나와야 하기에..
(여기서,, 잠깐,, 이전강좌에서 존시스템응용은 2 stop 차이가 난다고 했는데 왜 M모드님은 3 sto
p 이나 노출을 보정했나요 ? 라고 물으신다면,, 존시스템의 핵심은 피사체의 죽는부분 없이 모두
노출을 나타내도록 한다입니다. 즉, 존시스템은 2 stop 은 계조가 살아있는 범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진에서 계조고 뭐고 다 필요없이 구분도 없을 정도로 뭉게진 검은색을 원한 것 입니다.
그래서 존시스템의 범위를 벗어난 노출이 필요했죠.. 이해가 않가시면 이전의 제강의를 참고하세
요 작성자 M모드 로 검색해 보세요)
그레이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뻔하겠죠..

그리고 구도 잡고 찍었습니다. 사진은 무보정 포샵 resize only 입니다. Exif 정보 있습니다.

--> 제가 3 stop 을 줄여서 뭉게진 검은색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
겠습니다. 더 줄여야 할 수도있고 아닐 수도있죠. 이는 경험이라고 밖에는.. 중요한것은 개념이
죠. 개념잡고 경험쌓고...

위의 제 방법을 정리하면 최종, 내가 어떤그림을 그리겠다는 상이 머리속에 있어야겠죠. 그런 눈
은 다른분들의 훌륭한 사진을 보는 것도 도움이되죠,, 머, 자주 많이 찍어보는것을 당할 수는없겠
죠. 그러나 그냥 많이 찍는다고 늘지는 않겠죠.. 그리고 조리개를 8 까지 조인것은 심도관련 이유
가 있으나 이것은 다른 주제의 강좌라는....

위의 방법은 제가 아는 노출에 관한 개념에 의거한 것 이므로 다른 분들의 그것과 다를 수 있으며
또한 좋고 나쁨을 논하기에는 다분히 개인적입니다.

---- 추가 사항 ---
마징가z 님의 조언으로 추가적으로 알고 계셔야 할 것을 적어봅니다.
2.0 이란 노출범위를 벗어난 노출이 있으며 사실 완전한 흰색은 2.0 이상의 노출범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2.0 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예를 들어 흰색옷에 노출을 맞추는경우 흰색옷
의 계조도 살아있는 범위에서 적정 노출을 찾는 방법입니다. 그이상 좀더 고급 방법을 알고 싶으
시면 따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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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출과 색... 다시올림
m모드 2005-03-28 14:45:39, 조회 : 10,839, 추천 : 15

제가 처음으로 강좌를 했던 글인데요.. 조금 수정할 일이있어서 했는데 뭘 잘 못 했는지 업로드가
안 되어서
할 수 없이 다시 올립니다.

-------------------------------------------------
SLR 입문자를 위한 글...

아래 OneOfThousand 님의 (같이 일하는 회사동료) 글에
이것 저것 댓글을 달다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적어봤더니 너무 길어져서 글을 올립니다.
펜포에 먼져 올렸고 여기는 중복입니다.

제가 처음 사진을 공부할 때에는 지금처럼 디지털카메라가 없었죠.
필름에 만들어지는 상에대해서 머리속으로 모든 계산을 마쳐야하죠.
지금처럼 찍어보고 "좀 모자르네, 다시찍자", "더 노출을 주니 아주 좋구만"
하는 식으로 소중한 피사체를 앞에두고 그자리에서 원하는 상을 확인해가면 만들 수 없었죠.
결국 빛에대해 알고 있는것이 중요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요즘에는 기계의 성능, 기능들을 익히고 적응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때라
예전에 기본에 해당하는 것을 사실 접하기 쉬운것은 아니죠.

좋은 책하나 사서보거나 관심을가지고 인터넷을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어떤것이 있는지 알지 못
한다면
찾아볼 동기도 생기지 않죠. 그리고 시중에 사진책을 보면 조금설명하다가 결국 포샵에 대해 왕창
적어놓은 것이 많죠.

그리고 이글을 적는 이유는 제옆에서 일하는 D70 을 사용하는 동료가 물어온 질문에
나는 당연하다는 것을 이야기 했는데 처음에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것 처럼이야기하고 이
해하는데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더군요.

그런데 사실 이런이야기는 예전에 사진공부에서는 basic 에 해당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사설이 길었군요.. 밝히지만 저는 프로도 아니고 MX 만 10여년을 사용해오다가 Ds 로 디지털의
세계에 입문한 사람입니다.
오래전에 공부하던 내용이라 제가 잘못 설명하는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예제 사진도 없이 좀 깁니다. 쉽게 설명하려다보니..
-------------

조도와 휘도를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컬러 정도를 말하려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빛의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것은 조광, 휘광(?) 이라고 합니
다.
그런데 사실 이것 몰라도 사진 다 찍고 잘 찍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조도는 광원이 피사체에 뿌려주는 빛의 양이고, 휘도는 피사체에 닿은 광원의 빛이 반사되는 빛
의 양입니다.
노출은 이 두가지를 측정하는 일련의 작업이죠. 즉, 조도를 측정하는 노출계와 휘도를 측정하는
노출계가 있죠.
우리가 카메라에서 노출을 잡는것은 휘도를 측정하는 것이고, 따로 조도를 측광하는 기계가 있죠.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뭐, 그런게 있구나" 정도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확장하고 조합을 해볼까요 ? (광원, 조도, 휘도를 간단히 이해 하셨다고 생각하고..)
조도라고 했는데 조도는 공간안에서 어떤것에 영향을 받아 높아지고 낮아질까요,, 거리입니다.
태양에서 100 (가정) 이라는 조도를 만들어내는데 태양에서 가까운나라는 정오라서 100 을 받는
다치고 바다건너 나른나라는 태양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 아침이고 조도 100 중 50 을 받는다고 하
면 이해가 쉽겠죠. (물론 구름이 없다고 하고..^^)

이제 이 태양과 가까운나라,, 정오라서 조도 100 을 그대로 받는 나라에서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습니다. 그것도 흑백사진을 (조도와 휘도를 말하는데는 컬러는 필요없이 빛
의 양만을 이야기하므로 흑백사진으로), 흑백하진에서 검은색 피사체는 빛을 흡수해서 검은색으
로 보이고 흰색은 빛을 반사해서 흰색으로 보인다는것은 아시겠죠.

이 사람이 들이댄 피사체는 정확히 반이 검은색, 나머지 반이 흰색인 종이판 하나입니다. 파인더
를 보니 사각앵글에 반이 검은색 반이 흰색이 보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조도 100 이 들어왔는데 검은색은 빛의 대부분을 흡수하므로 조도의 50% 를 흡수해버리고 흰색
은 조도의 50%를 모두 반사하겠군..결국 카메라에 들어오는 것은 조도의 50% 네,,,

라고 생각하시면 않됩니다. 검은색이 흡수한 빛의 양은 조도 100 에서 50 이아니고 조도 100 을 모
두 흡수한 것이죠. (사실이렇게 100% 흡수한다는것은 좀 불가능하지만 가정입니다.) 흰색은 받
은 조도 100 에대해 100 을 모두 반사하는 것이죠.
즉 조도 100 은 검은색에도 100 흰색에도 100 이죠,,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은 결국 조도
의 양과 일대일 대응한 각각의 흡수체의 빛의 양입니다.

이 사진찍는 사람이 이 검은색/흰색 종이를 찍기위해 노출을 결정하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될까 ?
부분측광을 설정하고,, 음,, 어디에 들이데고 측광해야하나, 검은색? 흰색?,, "아닌데,, 왜냐하면
카메라가 측광하는것은 내가 검은색에 들이대면 이것을 검은색으로 계산하지 않고 그레이카드의
그레이로 계산하는데,,, 찍고나면 분명히 검은색이 회색으로 나올거고,,

힌색에 들이대고 하면 흰색을 그레이로 계산하는데,, 아이참 복잡하네.. 에이,,, 그냥 멀티측광하
자.. 그리고 후 보정하지뭐,,"

이 사람 찍으려다 "아차,, 이거 필카지,,, 그리고 필름도 딱 한장만 남았네,, 꼭 찍어가야 하는데,,"

그런데 이 사진을 찍는사람이 피사체에대한 조도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아주 간단해지죠.
검은색, 흰색 뭐 이런거 고민할 필요가 없는거죠...
조도 100 에 대한 조리개와 셔터값을 알고 있다면 조도를 100% 반사한 흰색이 흰색으로 들어오
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니까요.
(조리개와 셔터값은 빛의양을 조절하는 것이죠, 만약 조리개와 셔터값으로 정한 빛의 양이 70 인
데 들어온 빛의 양이 80 이면 오버가 되는 것이고 60 이면 언더가 되는 것이겠죠.)

"아이~참,, 노출계를 하나 장만해야하나,, 이거참 당장 찍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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